“범죄인지 몰랐다” 81만명 개인정보 빼돌린 대학생 2명 구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대학과 기관 15곳의 정보통신망을 해킹해 81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경북대학생 2명이 검거됐다.
27일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C대학교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학생 및 교직원의 개인정보 등을 빼 낸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경북대 정보보안동아리 학생 2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과 기관 15곳의 정보통신망을 해킹해 81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경북대학생 2명이 검거됐다.
27일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C대학교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학생 및 교직원의 개인정보 등을 빼 낸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경북대 정보보안동아리 학생 2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A씨는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대학 및 기관 등 15곳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한 후 C대학 등 6개 시스템에서 개인정보(81만여명, 217만여건)를 탈취하고 재학 중인 대학의 중간고사 문제를 빼 낸 후 시험에 응시한 혐의를 받는다.
불구속 입건 된 B씨는 C대학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학생·교직원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속한 압수수색과 수개월에 걸친 피해시스템 로그자료 분석 등을 통해 피해기관을 추가로 파악하는 등 전체 피해규모와 침입수법 및 탈취경로 등을 모두 확인했다.
현재까지 피의자들이 탈취한 개인정보가 재유포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씨와 B씨가 범행을 공모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이런 행위가 범죄인 줄 몰랐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경찰에 자수했고, 대학으로부터 지난 5월 제적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아직까지 이들이 열람하거나 탈취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기관에서는 정보통신망의 정기적으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