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 장관 동예루살렘 성지 방문…이슬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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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극우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동예루살렘 성지를 방문하자 이슬람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벤 그비르 장관은 현지시각 27일 동예루살렘 성지를 방문해 "성전산은 이스라엘인에게 가장 중요한 곳이며, 이곳에 돌아와 우리가 관리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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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극우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동예루살렘 성지를 방문하자 이슬람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벤 그비르 장관은 현지시각 27일 동예루살렘 성지를 방문해 "성전산은 이스라엘인에게 가장 중요한 곳이며, 이곳에 돌아와 우리가 관리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벤 그비르 장관이 동예루살렘 성지를 방문한 것인 취임 후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성지 관리권을 가진 요르단과 팔레스타인 등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시난 알 마즐리 요르단 외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장관의 성지 기습과 신성 훼손, 그리고 유대 극단주의자의 도발 행위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부도 "벤 그비르 장관의 성지 방문은 이스라엘의 알아크사 사원 점령과 유대화의 상징"이라고 반발했고, 무장정파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위험한 도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동예루살렘 성지는 애초 요르단에 속해 있었으나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곳으로 이슬람과 유대교, 기독교의 공통 성지이며, 이슬람계는 이곳을 알아크사 사원으로 부르지만 유대계는 성전산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합의에 따라 알아크사 사원 경내에서는 이슬람교도만 기도를 할 수 있으며 유대교도는 성전산 '통곡의 벽'에서만 예배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 등은 종종 알아크사 경내를 방문해 이슬람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벤 그비르 장관의 성지 방문은 이스라엘 우파 연정의 사법부 무력화에 대한 반발 속에 이뤄져, 우파 중심으로 단결을 이끌어내 사법부 무력화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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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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