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가전 ‘깜짝 실적’..영업익 2배 뛰어
1분기와 비교하면 4배 뛰어
고부가제품 판매 늘고 물류비 줄어
오디오 수요 증가에 하만 실적도 개선
삼성전자 TV와 생활가전 사업이 시장 예상을 깨고 올해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소폭 줄어든 와중에도 영업이익이 2배 넘게 뛴 것이다.
27일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이 14조3900억원, 영업이익이 74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1900억원)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영업이익 늘었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Neo QLED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가전의 경우 성수기인 여름에 에어컨 판매가 늘고, 물류비 등 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만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150% 뛰었다.
포터블·TWS(완전무선이어폰) 중심으로 소비자 오디오 수요가 늘고, 비용 효율화를 한 결과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전장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VD·생활가전 사업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전체 TV 수요 감소 폭이 완화되고 프리미엄과 초대형 제품군 시장은 견조할 것”이라며 “네오 QLED 경쟁력을 키우고 OLED는 올해는 83인치와 77인치 등 초대형 라인업을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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