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분기 매출 '역대 최대' 2.3조…영업익 652억

현대위아 본사/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2분기 IFRS 기준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2조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8% 늘어난 652억원이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부문별로 2분기 차량부품 매출액은 2조726억원, 영업이익은 629억원을 달성해 각각 16.9%, 22.1% 늘어났다. 기계 사업부문은 매출액 2125억원, 영업익 2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6.9%, 43.8% 증가했다.

2분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는 등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돼 완성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요 공급사인 현대위아의 물량도 함께 증가하며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주력제품인 모듈을 비롯해 4륜구동, 등속조인트 등의 매출이 모두 늘어났고 멕시코 등 해외법인 가동률도 개선됐다. 기계 부문은 현대차그룹의 북미 신공장 매출이 발생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위아는 이같은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부가가치가 높은 4륜구동 부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등속조인트 사업 역시 100% 이상의 가동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열관리 모듈도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위아는 기계 사업은 사업구조 개편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방위산업 부문은 'K-방산' 효과로 해외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로봇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수주가 늘어나며 하반기부터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