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 교사 장애아동 비율 개선···언어치료사도 확충

김창영 기자 2023. 7. 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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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어린이집 교사 1인당 보육하는 장애아동 비율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아 어린이집 시범반을 지난해 36개반에서 올해 124개반으로 늘린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장애아 어린이집 424개를 대상으로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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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참여 36개반→124개반 확대
전임교사 배치 기관도 116개소→129개소 늘려
강남구에 두번째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개소
서울시 종로구의 장애통합어린이집에서 언어 치료사가 아동과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경제]

서울시가 어린이집 교사 1인당 보육하는 장애아동 비율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아 어린이집 시범반을 지난해 36개반에서 올해 124개반으로 늘린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어린이집 재원 아동은 지난해 12월 기준 16만7000명으로 2018년 22만6000명 대비 2.26% 급감한 반면 장애 영유아는 2031명에서 2068명으로 1.8% 늘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장애아 어린이집 보육 여건 개선을 추진했다.

서울시는 장애아 어린이집 424개를 대상으로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 어린이집에서는 교사 1명당 3명의 장애 영유아를 돌봐야 했지만 이 사업에 참여한 장애아 어린이집은 1명당 2명을 돌볼 수 있다.

서울시는 장애아 어린이집에는 장애 영유아가 담임교사 부재 때도 익숙한 교사에게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울형 전임교사(비담임 교사)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평소 보조교사 업무를 하다가 휴가 등으로 담임 교사가 없을 때 업무를 대신 수행한다. 전임교사가 배치되는 장애아 어린이집은 지난해 116개소에서 올해 129개소로 확대하고 시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보조 인력도 우선 지원한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에 언어치료·작업치료 등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68개 장애아 어린이집에 76명의 치료사가 채용됐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장애 영유아 가족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애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한 대집단 교육과 소그룹 워크숍도 시범 운영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장애아 학부모와 보육교사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장애아 대상 보육 서비스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자 주요 사업 추진 시 장애아 어린이집을 우선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강남구에 '서울시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수서동 새롬빌딩 4층에 위치한 센터는 2020년 종로구에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가 처음 만들어진 뒤 두 번째로 조성된 곳이다. 시각과 청각 기능을 동시에 상실해 의사소통이 어렵고 사회와 고립되기 쉬운 장애인에게 의사소통 교육 등 사회 참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헬렌켈러 센터에서는 장애아동 대상 교육과 성인 대상 직업훈련·일상생활 적응 훈련 등이 이뤄지고 맞춤형 복지 정보가 제공된다. 가족 대상으로 자조모임과 심리상담을 운영한다. 숨은 시청각장애인 발굴사업을 병행하며 촉수화 통역사 양성, 활동지원사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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