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영웅들 “청년으로 환생”…70년 흑백사진 AI 활용 컬러 변환해 전시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자로 ‘정전 70주년’ 기념식 등에서 아리랑을 열창하는 콜린 새커리 영국 왕립 포병부대 포병. 젊은시절 모습 컬러로 복원된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흑백으로 찍힌 6·25 전쟁영웅 70명의 사진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컬러로 변환해 전시한다.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해군 중장.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28일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정전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지켜 낸 전쟁영웅을 기억하고, 보훈문화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6·25전쟁 영웅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공군의 아버지, 공군의 전설인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국가보훈부 제공

70여년 전인 6·25전쟁 당시 찍은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의 흑백사진을 얼굴 복원(GFP-GAN) 기술을 활용해 고해상도의 컬러 사진으로 변환했다.

유엔군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국가보훈부 제공

지난 4월 한미연합사령부와 국가보훈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과‘이달의 6·25전쟁 영웅’ 등으로 선정된 참전용사 중 모두 70명을 선정했다.

유엔 참전국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사람은 맥아더 장군과 밴 플리트 장군, 윌리엄 쇼 대위, 월튼 워커 장군, 매튜 리지웨이 장군, 몽클라르 프랑스 육군 중령, 제임스 칸 영국 육군 중령 등 39명이다.

육군 대장 시절의 백선엽 장군. 국가보훈부 제공

국내 참전영웅은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중 유일한 생존자인 김두만 공군 예비역 대장을 비롯해 김동석 육군 대령, 박정모 해병대 대령, 손원일 해군 중장, 라희봉 경찰 경감, 이정숙 여성유격대원 등 31명이다. 또 마거릿 히긴스 미국 종군기자, 에밀 카폰 군종신부(육군 대위),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세이모어 번스타인 미 육군 일병, 이번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초청된 콜린 새커리 옹 등의 흑백사진도 컬러로 변환됐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