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X황민현의 현실밀착 판타지 로코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거짓말을 거짓말인지 알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상상이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은 그 상상을 현실로 이룬 캐릭터가 등장한 작품이다. 다분히 판타지스러운 상황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거짓말이라는 소재 때문에 '소용없어 거짓말'은 어떤 작품보다도 현실에 착 달라붙은 작품이 됐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가 만나 펼치는 거짓말 제로, 설렘 보장 로맨틱 코미디다.
연출을 맡은 남성우 감독과 김소현, 황민현 등 출연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남성우 감독은 "살다 보면 거짓말을 많이 듣게 되지 않나.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요소가 많을 것 같았고, 이를 이겨내는 건 진심 혹은 사랑이 아닌가 생각했다. 저도 로코를 몇 작품 해봐서 나름의 내공을 담았다. 출연 배우들의 실제 나이에 맞는 첫 만남부터 사랑에 이르기까지의 설렘 포인트를 짚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로 분한다. 세상의 온갖 거짓말을 듣고 자란 탓에 시니컬하고 사람을 믿지 않는 그는 지독하게 수상한 옆집 남자 김도하와 엮이며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목솔희는 겉으로는 무당 행세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의뢰를 받아 거짓말을 판단해 주는 라이어 헌터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남성우 감독은 "판타지적인 능력이라고 하기에는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능력이다. 판타지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거짓말을 소재로 이 사람들이 엮이는 관계성이나 진심, 이런 것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역시 "판타지인데 현실에 발붙인 느낌이다. 그래서 능력이 있다고 해서 특별하게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평소에는 평범한 사람처럼 지내되 능력을 쓸 때만은 예리하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황민현은 베일에 싸인 스타 작곡가 '김도하'로 변신한다. 천재적인 작곡 능력을 가졌음에도 얼굴 없는 작곡가의 삶을 살아가던 그는 이상한 옆집 여자 목솔희를 만나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간다.
황민현은 "작곡가라는 직업이 제가 가수 생활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봤던 직업이다. 그래서 제가 봐왔던 노하우를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아픔이 있는 인물인데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하면서 변화하고 극복하는 과정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누구나 아픔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함께하면서 극복해 나간다고 생각하는데 저만 잘하면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용없어 거짓말'은 판타지적인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현실밀착형 로맨틱 코미디를 강조했다. 이를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두 주연배우의 호흡이 중요했다.
김소현은 "처음에는 너무 바른 이미지라 어떻게 친해지면 좋을까 고민했다. 촬영에 들어가니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소통을 많이 하더라. 여유롭게 호흡을 맞춘 것 같다. 로맨스도 있고 코미디도 있다 보니 편안한 분위기가 중요했는데 그런 분위기를 잘 만들어줘서 편하게 연기했다"라고 황민현과의 호흡을 돌아봤다.
황민현 또한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감독님과 소현이만 믿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아직 경험치가 부족해서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잘 해주셔서 그 덕분에 빨리 편해질 수 있던 것 같다. 지금은 응원도 하고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있다. 요즘은 어떻게 하면 소현이를 웃길 수 있을까 고민하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완벽한 케미의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진한 설렘을 유발할 예정이다. 황민현은 "(두 사람은) 자석 같은 관계다. 다른 극이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것처럼 너무 다른 두 사람인데 끌어당긴다. 또 한 명이라도 등을 돌리면 밀어낸다"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밤하늘에 달 같이 서로가 어두운 환경에서도 서로를 비춰주는 관계인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현실 밀착형 케미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남성우 감독은 "보시는 분들이 다들 설렐 수 있게 연출하려고 했다. 로맨스와 코미디가 중심이지만, 스릴러도 있고 약간의 공포스러움. 긴장도 있어 재미있어하실 요소들이 많다. 기분 좋게 웃으시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오는 3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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