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트레이드 불가' 오타니와 가을야구 도전(종합)

이상철 기자 2023. 7. 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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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2일(한국시간) 마감하는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시장에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유니폼을 바꿔입는 세기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은 오타니와 시즌 끝까지 동행하기로 결정하고 대대적 전력 보강에 나서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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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트레이드 문의한 구단에 '노' 답변
트레이드로 투수 지올리토·로페스 영입
투구하는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는 8월2일(한국시간) 마감하는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시장에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유니폼을 바꿔입는 세기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은 오타니와 시즌 끝까지 동행하기로 결정하고 대대적 전력 보강에 나서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27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ESPN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 시장에서 철수시키고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로 돌아섰다.

두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인절스가 오타니에 대한 트레이드를 문의한 구단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시즌 내내 에인절스가 '예비 프리에이전트(FA)' 오타니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에인절스는 이를 뒤집는 결정을 내렸다.

에인절스가 올 시즌 오타니와 끝까지 동행한 뒤 FA로 다른 팀에 보낸다면 드래프트 픽 말고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거둔 에인절스는 현재 52승49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막차를 탈 수 있는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57승46패)와는 4경기 차다.

에인절스는 남은 61경기 결과에 따라 2014년 이후 9년 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루카스 지올리토. ⓒ AFP=뉴스1

전력 보강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SI는 "에인절스가 선발 투수와 구원 투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에인절스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2명을 영입했다.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에 투수 카이 부시, 포수 에드가 케로 등 유망주 2명을 내주고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와 레이날도 로페스를 받았다.

지올리토는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선발 투수로 통산 168경기에서 59승53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올렸다. 2019년에는 14승9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로페스는 2021년부터 불펜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16경기 38승47패 2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다.

한편 오타니는 비로 인해 등판 일정이 조정됐다.

에인절스는 27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돼 28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를 치른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오타니가 더블헤더 1차전, 패트릭 산도발이 2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당초 오타니는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질 토론토와의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등판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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