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멜로니와 정상회담…中 일대일로서 발 빼는 이탈리아에 "환영"

권진영 기자 2023. 7.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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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백악관 방문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6일 두 정상이 "탄탄하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멜로니 총리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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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지원·세계적 기후 위기·이민·대중 이슈 논의
바이든, 대중 방어 우선해 유럽 극우 세력에 눈 감나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3.07.25/ ⓒ AFP=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백악관 방문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다.

회담은 이탈리아가 주요 7개국(G7) 및 나토에서 핵심 회원국으로서 수행할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서방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역할에는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6일 두 정상이 "탄탄하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멜로니 총리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및 서방에서 이탈리아가 갖는 입지를 언급한 커비 조정관은 1800만여 명의 이탈리아계 미국인이 두 나라의 강력한 연대를 증명한다고 했다.

구체적 회담 의제로는 우크라이나 지원·세계적 기후 위기·이민을 비롯해 중국에 관련된 내용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멜로니 총리는 현재 중국의 (一帶一路) 사업에서 철수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대일로는 남중국·인도양·아프리카를 잇는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유라시아부터 아프리카까지 60여 개국이 포함된 거대 경제권을 구성하는 사업이다.

서방에서는 일대일로에 대해 개발도상국을 표적삼은 '부채의 덫'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돈을 빌려주고서는 상환 유예 및 부채 조정 요구를 볼모로 채무국의 권익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스리랑카·케냐·잠비아·우간다·파키스탄 등이 중국에 진 막대한 채무를 갚지 못해 경제적 불안 및 디폴트에 빠졌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왼쪽)가 4일 오후(현지시간)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국제전시장에 도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16.09.04/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이탈리아는 지난 2019년 일대일로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중 갈등이 고조돼 탈퇴를 고민하고 있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이탈리아가 G7의 이단아 취급을 받았다고 전했다.만약 탈퇴하지 않는다면 일대일로 사업기간은 연말에 5년 자동 연장된다.

커비 조정관은 두 정상이 "중국에 대한 공통된 우려와 관점, 도전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 할 것"이라고만 답해 이와 관련한 문제점이 별도로 제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AFP는 "바이든 대통령이 확고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을 환영하면서도 그 이면에 멜로니 정부의 극우 성향에 대한 불만은 제쳐두었다"고 보도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탈리아 극우파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견해를 묻는 말에 "이탈리아 국민은 그들의 정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민주주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존중한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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