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골칫거리" '990억 먹튀' 해트트릭으로 단번 전세 역전, 케인 나가면 '1번 옵션'

김성원 2023. 7.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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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억 먹튀'로 전락했던 히샬리송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히샬리송은 2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이언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해리 케인과 교체투입돼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5대1 대승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최대 8000만유로(약 1130억원)에 달하는 두 차례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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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SNS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990억 먹튀'로 전락했던 히샬리송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히샬리송은 2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이언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해리 케인과 교체투입돼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5대1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990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현실은 혹독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린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7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1골에 그쳤다. 유럽챔피언스리그 2골을 포함해 3골-4도움에 불과했다.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에 자유롭지 못했다.

프리시즌이지만 히샬리송의 부활은 토트넘에는 단비다. 주포인 해리 케인이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케인은 조만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최대 8000만유로(약 1130억원)에 달하는 두 차례 제안을 했다. 토트넘이 거부했지만 3차 제안은 1억유로(약 141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루이스 구단주는 케인이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매각할 것을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지시해 이적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토트넘은 케인이 대체 자원을 영입해야 한다. 새로운 인물을 수혈하더라도 히샬리송은 첫 번째 옵션이 될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기대가 높다. 그는 "히샬리송이 해트트릭으로 자신감이 올라가기를 희망한다. 난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히샬리송을 정말 좋아한다. 그는 강한 직업 윤리를 갖고 있고, 항상 올바른 영역에 있다. 또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존재한다. 내가 스트라이커에서 찾는 모든 속성을 가진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웨스트햄전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약간 운이 없었다. 그는 오늘은 올바른 지역에 있었다. 히샬리송은 내가 함께 하기를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선수를 보고 어떤 종류의 축구에 들어맞는지 상상하려고 노력한다. 난 확실히 히샬리송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리 케인과도 비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서로 다른 유형의 공격수다. 둘은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히샬리송은 최전방은 물론 측면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난 사람들이 이를 약간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강력한 직업 윤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히샬리송은 팀을 위해 헌신하지만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강도높은 압박과 활동량은 상대 수비수들에게 끊임없는 골칫거리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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