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2. 업사이클 기업들의 실리콘밸리,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

송상호 기자 2023. 7.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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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희주(21), 이시우(21), 강윤지(20), 김민재(23), 안상원(25)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기아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소개할 팀은 김희주(21), 이시우(21), 강윤지(20), 김민재(23), 안상원(25)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쿵야’다. 이들은 ‘업사이클 기업들의 실리콘밸리,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를 통해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봤다. 이하 에코쿵야 팀이 작성한 글.

업사이클 시장의 규모는 2032년 약 830억달러(104조6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확대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모든 기업들이 그러하듯, 업사이클 기업들도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디어, 마케팅, 유통에 대해 기업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한다.

다행히도 고민하는 기업을 도와주는 많은 기관들이 있다. 그 중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는 지역사회 기업들을 지원하고, 기획전시를 통해 업사이클 소재가 한계를 넘어 예술품으로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 전경. 에코쿵야 팀 제공

2019년 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8개 기업이 센터를 거쳐갔다. 독립형 오피스로 쓸 수 있는 창업공간과 공용공간 내 가상 오피스도 지원되는 방식이다. 현재 11개의 입주기업이 있고 가상 오피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28개다.

초보 예비창업자에겐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교육 위주로, 3~5년 된 도약기 기업은 판로나 마케팅, 사업 고도화를 지원한다. 업사이클 분야 기업은 사업 규모가 커질 때 업사이클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서 소재 중개 사업 운영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 5년차 이상 성장기 기업에게는 투자유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등 기업의 주기별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기업이 많다. 1기 입주 기업들의 경우 2020년 2월 코로나19가 시작되던 시점에 입주한 뒤 경제침체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오히려 성장해 2년 후 훌륭한 성과를 보이며 졸업했고 졸업한 7팀 중 5팀의 매출이 입주 전과 대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센터의 지원과 더불어 입주 기업들은 자발적인 사회공헌도 하고 있다. ‘입주기업 기부 상생 릴레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목재 상판으로 가구를 만들어 노인정이나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도 하고, 원단 업사이클링 기업은 원단 의류 제품을 다문화 가정이나 지역 어려운 청소년에게 기부하고 있다. 인근 가구 상점과 함께 팔지 못하는 가구를 업사이클해 지역 아동센터 등에 전달하기도 한다.

에코쿵야 팀이 강진숙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에코쿵야 팀 제공

강진숙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장은 업사이클 기업,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들 중에서도 광명 센터만의 장점으로 공공기관과의 연계성을 꼽았다. 그는 “센터가 지자체 직영이다 보니 공공기관이랑 연계가 잘 돼 있다”며 “특히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과 MOU를 맺어 우리 기업들은 환경부 DB를 통해 고품질 업사이클 소재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 센터장은 입주해 있거나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갖춰야 할 요건으로 디자인을 언급했다. 그는 “기업들이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친환경, 업사이클 소재를 사용하는 건 당연한 거고 이젠 디자인을 많이 신경 쓸 때”라며 “이젠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만으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그러니 디자인을 우선으로 생각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기아 AutoLand 화성 2023년 기아 ECO 서포터즈 ‘에코쿵야’ 팀 / 정리=송상호기자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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