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출연 '라면꼰대' 정상 방송 되나…"정리 후 입장 밝힐 것" [공식입장]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출연 예정인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가 정상적으로 방영될까.
27일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정리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라면꼰대 여름캠프'는 유튜버 침착맨(이병건), 빠니보틀(박재한), 곽튜브(곽준빈), 웹툰 작가 김풍과 주호민의 여름 캠프 현장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다. 8월 4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출연자 주호민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며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방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보도에 따르면 주호민은 지난해 9월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앞서 주호민의 아들 B군은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됐다.
A씨는 B군을 학생들과 분리하는 과정에서 "분리조치됐으니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B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이를 녹취한 주호민 부부는 A씨를 정서적 아동 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검찰은 이를 A씨가 B군을 따돌리는 언행을 했다고 판단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호민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해 9월 저희 아이가 돌발 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됐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아이가 지속적으로 평소와 매우 다른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고 등교도 거부했다. 상황을 전달 받을 방법이 없어 확인이 필요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다. 충격을 받았지만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 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 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으나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고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발혔다.
또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에 대해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사과했으며 원만하게 합의를 끝냈다. 아이의 돌발행동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해명했다.
주호민이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B군의 문제 행동은 단순 돌발행동이고 특수교사의 훈육은 신고감이었나" "녹음이 필요했다는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주호민은 27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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