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독수리에 필리핀 6명 사망…대만 초긴장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3. 7.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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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북부를 강타해 최소 6명이 숨지고 주민 수천명이 피난했다고 27일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태풍으로 필리핀에서는 1만 6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고 정전이 잇따랐다.

대만에서도 태풍으로 정전이 발생해 5만여 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다.

태풍 독수리는 대만해협을 통과해 28일쯤 중국 푸젠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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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타한 태풍 '독수리'로 도로에 쓰러진 나무. 연합뉴스


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북부를 강타해 최소 6명이 숨지고 주민 수천명이 피난했다고 27일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독수리의 이동 경로에 있는 대만과 중국도 비상이 걸렸다.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벵게트주 부기아스 마을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 3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인근 휴양 도시인 바기오에서는 집에 있던 17세 청소년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이사벨라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빵을 팔던 여성이 강풍에 떨어진 코코넛에 머리를 맞아 즉사하는 일도 발생했다.

지금까지 태풍으로 필리핀에서는 1만 6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고 정전이 잇따랐다. 이재민은 수천명에 이른다.

태풍 독수리는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폭이 900㎞에 달하는 '슈퍼 태풍'이다. 현재 시속 145㎞로 필리핀을 지나 대만 서쪽 해안으로 북상중이다.

대만에서도 태풍으로 정전이 발생해 5만여 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다. 가오슝과 타이난 등 주요 도시에선 학교와 기업이 폐쇄됐다.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됐고 철도 운행 역시 중단됐다. 대만군도 연례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중단했다.

태풍 독수리는 대만해협을 통과해 28일쯤 중국 푸젠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젠성 장저우시의 학교와 사무실은 폐쇄됐고, 광저우-산터우 고속철도 건설 현장의 작업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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