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격용 무인기' 시험비행 시찰했다…'기밀 행보'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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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에 공개된 북한의 신형 고성능 무인기의 시험비행을 직접 시찰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 총비서의 무인기 시험비행 참관은 물론 무인기 개발 사실도 그간 제대로 거론한 적이 없다.
이는 대외에는 알리지 않았던 김 총비서의 현지시찰이 있었다는 의미이자, 북한이 그간 고성능, 현대화된 무인기 개발을 극비로 진행해 왔음을 시사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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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현지 시찰 있었던 듯…무인기 극비 개발 정황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에 공개된 북한의 신형 고성능 무인기의 시험비행을 직접 시찰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한 '무장장비전시회-2023' 행사장 사진에는 북한이 최근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가 등장한다.
그 앞에 세워진 설명판을 자세히 보면 김 총비서가 흰색 무인공격기 앞에 서서 군 관계자로부터 뭔가 설명을 듣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김 총비서가 직접 무인공격기의 시험 비행을 참관하는 장면으로 추정된다.
김 총비서가 공격용 무인기와 함께 서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김 총비서의 무인기 시험비행 참관은 물론 무인기 개발 사실도 그간 제대로 거론한 적이 없다.
이는 대외에는 알리지 않았던 김 총비서의 현지시찰이 있었다는 의미이자, 북한이 그간 고성능, 현대화된 무인기 개발을 극비로 진행해 왔음을 시사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사진에서 시찰이 이뤄진 정확한 시기는 식별되지 않지만 북한이 최근 정찰 능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으로 미뤄 올해 상반기 중에 비공개 현지지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미국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방현 공군비행장 활주로 사진에서 날개폭 약 20m와 35m 크기의 무인기가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또 다른 설명판에서도 시험 비행 중인 무인기의 사진이 다수 등장한다. 대외에 무인기를 공개하기에 앞서 수차례 시험비행을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무인기는 용도와 크기, 외형 면에서 각각 미군이 운용하는 중고도 무인기 MQ-9 '리퍼'급과 고도도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급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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