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X김소현, '케미 100점' 설렘 가득 로맨스 '소용없어 거짓말' [종합]

유수연 2023. 7. 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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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현실 밀착형 판타지 로맨스 ‘소용없어 거짓말’이 베일을 벗는다.

27일 tvN '소용없어 거짓말' 온라인 스트리밍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남성우 감독, 김소현, 황민현, 윤지온, 서지훈, 이시우가 참석했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 펼치는 거짓말 제로, 설렘 보장 로맨틱 코미디다.

‘간 떨어지는 동거’ ‘월수금화목토’ ‘꼰대 인턴’ 등을 통해 센스 넘치는 연출을 선보인 남성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남 감독은 “우리가 살다 보면 거짓말을 많이 듣게 되지 않나. 그러다 보니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을 것"이라며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전에 로맨틱 코미디를 몇 개 하긴 했었다. 그렇게 쌓아온 내공을 나름 이번 작품에서 총망라하지 않았나 싶다. 또한 실제 배우분들의 나이에 맞는 설렐 수 있는 포인트가 뭔지를 짚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타 판타지 로맨스 작품과의 차이점에 대해 “판타지적인 능력이라고 하기엔 실생활에 밀접되어 있는 능력이라, 판타지적인 소재이긴 하지만 ‘거짓말’로 엮이는 사람들과의 관계성이나 인물의 진심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연출 포인트 역시 ‘설렘’이라고 꼽으며 “보시는 분들이 다들 설렐 수 있게끔 신경 썼다”라며 “촬영하다 보면 지금 와이프와의 연애 당시를 회상하며 설레이기도 했다”라고 귀띔했다.

배우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캐스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연기나 이미지는 당연했고, 극중 캐릭터와 본인의 실제 성격이 얼마나 비슷한 지였다. 그다음은 인성이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촬영하고 지나고 보니, 내 촉이 다 맞았구나, 잘 한 것 같다 싶었다”라며 “현장에서 큰 소리는 당연히 안 났고, 서로 배려하고 센스 있어서 케미도 다 좋았다. 요새는 현장에서 서로를 웃기려고 다들 노력한다. 제가 낄 틈이 없다. 소현씨나 다들 리액션이 좋다. 웃다가 시간이 다 가는 것 같다”라며 훈훈한 케미를 자랑했다.

현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남 감독은 “배우 간의 케미 점수가 100점이다. 촬영장에 갈때 정말 아침에 눈 뜨는게 즐거울 정도”라며 “자꾸 서로 웃기려고 하고, 촬영 감독님도 그 분위기를 주도 하신다. 지금은 도하(황민현)가 최상에 있는 것 같다”고 폭로했다. 황민현 역시 “이제는 현장 스태프분들이 저를 개그맨으로 알고 계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윤지온, 서지훈 모두 “촬영장을 떠올리면 촬영 감독님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소현은 목솔희 역에 대해 “솔희는 겉으로는 무당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의뢰를 받아 거짓말을 대신 들어주고 이를 판단하는 일을 한다. 말을 들으면 거짓인지 아닌지가 판단이 된다. 연기할 때는 제 안에서 진실, 거짓이 들린다고 생각하고 안에서 소리를 읽는 듯이 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자신도 그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어떨 것 같나는 질문에 “누구나 한 번쯤 거짓말이 들리면 어떨까, 생각하겠지만, 막상 제가 연기를 하니 피곤하더라. 모든 말이 거짓인지, 아닌지로만 판단이 되니 사람들과도 멀어지고, 마음을 못 열겠다는 생각이 들어 외로워질 것 같더라”라고 답했다.

연기를 하며 가장 고민한 점에 대해 김소현은 “능력이 있다고 해서 특별하게 보이거나,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 했다. 평상시에는 평범한 한 사람처럼 보이되, 능력을 쓸 때는 일을 잘하게 보이는 것처럼 표현하려 했다. 너무 판타지처럼 가상의 느낌을 보이지 않게끔 노력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도하 역을 맡은 황민현은 “과거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면서 마스크를 항상 쓰고 다닌다”라며 “해당 사건도 진실이 아닌 거짓말 때문에 더 숨게 되어 거짓말을 굉장히 싫어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래도 눈을 제외한 다른 얼굴의 부분은 모두 가려지기 때문에, 약간 미소를 짓고 싶어도 눈을 웃지 않으면 표현이 되지 않으니 조금 어려웠다”라며 “도하가 세상으로부터 숨게 된 비밀이 있는데, 이 비밀을 솔희와 함께 하면서 풀어나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잘 보여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연기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작곡가라는 직업이 지금까지 가수 생활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많이 봐왔던 직업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보고 쌓아왔던 노하우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도하는 아픔이 있는 인물인데, 그 아픔이 누구를 만나고 사랑하면서 극복하는 과정이 저에게는 큰 흥미로 다가왔다. 아픔은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고, 사람과 만나 극복해 나가는 일을 경험해 봤을 거라 생각해서 저만 잘하면 다들 공감해 주시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첫 로맨스 도전 소감에 대해서는 “그냥 저라는 사람이 굉장히 기복이 없는 무던한 사람이라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감독님도 로맨스의 장인이시고, 소현 씨도 경험치 많은 선배님이기 때문에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라며 “(로맨스 연기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민현과의 커플 연기 호흡에 대해 김소현은 “워낙 너무 바른 이미지라 처음에는 어떻게 친해지면 좋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아이디어도 많이 있고, 소통을 많이 하다보니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거 같다. 극중 장르가 로맨스 코미디인데, 해당 장르에 있어서는  배우간의 편안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덕분에 저도 내려놓고 잘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황민현은 “저는 촬영 전 마음 가짐이 ‘감독님과 소현이만 믿어야겠다’, 였다. 아직까지 저는 경험치가 부족해서 많이 배울 생각으로 할 생각이었는데, 실제로도 감독님도 도와주시고 소현이도 잘 맞춰줘서 촬영에 있어 빨리 편해질 수 있었던 거 같다. 지금은 즐겁게 의논하면서 촬영하고있다. 또 요즘은 소현이를 어떻게 웃길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온은 과거 폐인처럼 살던 김도하를 작곡가의 길로 이끈 장본인인 J엔터테인먼트 대표 조득찬 역을 맡았다. 윤지온은 조득찬 역할에 대해 “득찬이의 가장 큰 매력은 권위적이기보단 친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대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황민현과의 호흡에 대해 “굉장히 즐거웠다. 대화나 유머 코드가 굉장히 잘 맞는다. 그래서 현장에서 쉴세없이 장난치고 떠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황민현은 “촬영 시작 전에 배우들과 빨리 가까워지고 친해져야 촬영장에서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가 있어 어떻게 노력해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형이 맏형으로서 먼저 불러주고 연락해 준 덕분에 배우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 형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지온은 “맏형으로서의 부담감이 있더라. 제가 봤을 때는 이 친구들이 다 낯을 가리는 성격인 거 같았고, 저도 그런 편이다. 그래도 촬영을 그간 해왔을 때, 배우들간의 케미는 실제의 친분에서 오는 것 같더라. 그래서 이 친구들을 같이 묶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제 스스로 무리하면서까지 친구들을 모았다”라고 웃었다. 또한 “민현이가 현장에 없을 때는 제가 에너지를 골고루 분산해서 쓰는 타입인데, 민현이랑 현장에만 있으면 장난도 많이 치다보니 그 에너지가 민현이한테만 가게 되는 것 같더라”라며 황민현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서지훈은 목솔희의 옛 연인이자 형사 이강민 역을 맡았다. 서지훈은 캐릭터에 대해 “솔희에 대한 미련이 남아 옆에 있는 ‘김도하’라는 인물을 신경 쓰게 된다. 이후 한 수상한 사건을 맡게 되면서 김도하를 의심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솔희에 대한 강민이의 마음이 구질구질해 보일 수 있어서,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라는 역할도 처음 해봐서 액션적인 부분이나 강단 있는 부분을 잘 보여드리고 싶어서 더 열심히 촬영해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시우는 톱 솔로 가수 샤온 역을 맡았다. 이시우는 ‘샤온’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본투비 연예인’이다. 도하를 오랜 시간 짝사랑하고 있는 역할”이라며 “도하의 관심을 받기 위해 작은 거짓말부터 위험한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 준비를 위해 노력한 점에 “춤과 노래를 많이 연습하려고 했다. 기초적인 부분부터 연습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분위기나 제스처를 많이 따라 해보려고 노력했다”라며 참고한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많이 찾아봤는데, 그룹 뉴진스도 많이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직 아이돌 출신’ 황민현에게 도움을 받은 부분을 묻자 “여쭤봤었는데, ‘춤과 노래를 안해 봤으니 힘들었겠다’라고 공감도 많이 해주고, 위로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힘내서 촬영을 했다”라고 웃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윤지온은 “양옆으로 이 멋진 배우들의 비주얼 합을 보시려면 꼭 보셔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로맨스 코미디 위주의 작품이긴 하지만 하지만, 자신만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마음을 여는 과정을 지켜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민현 역시 “로맨스 코미디에 미스테리가 가미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하가 과거 어떤 일이 있었는데, 숨겨야 하는 비밀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추리를 하면서 보신다면 조금 더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현은 “촬영하면서 저도 위로와 힐링을 많이 받고 있다. 보시는 분들한테도 그런 에너지가 많이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용없어 거짓말’은 오는 7월 31일(월)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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