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하고 출출한데 딱”…하늘에서 치킨 내려온다는 곳은
경기 성남시는 탄천 물놀이장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8월 1일부터 드론을 활용한 배송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서비스다.
유료로 드론 배송을 선보이는 곳은 8월에는 분당 탄천 내 금곡공원 임시 물놀이장과 구미동 물놀이장 등 2곳이다.
드론 전용 웹 사업자인 ‘제로랩’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한 물품이 정자동 주택전시관 내 드론배달거점에 도착하면 드론에 적재한 후 물놀이장 배달점으로 제품을 가져다준다.
배달점 2~5m 상공에서 안전하게 투하하는 방식으로 물품을 전달하게 되며, 배송 소요 시간은 5~10분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문할 수 있는 품목은 치킨, 피자, 커피 등 간식과 음료, 방수 기저귀, 튜브 등 물놀이용품과 응급처치 세트 등이다. 배송료는 3000원이다.
드론 배달점이 설치된 물놀이장을 포함한 성남 시내 25개 도심 물놀이장은 지난달 25일 일제히 개장해 연인원 23만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쉼터로 꼽힌다.
하지만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의 편의시설 접근성이 열악하다. 탄천은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송할 경우 산책하는 시민에게 사고 위험이 큰 지역이기도 했다. 드론은 하천 위의 안전한 길을 따라 비행해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공원과 하천 등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드론 배송 서비스로 생활 속에서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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