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ACI 아태·중동지역 이사 선임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학재 사장이 오는 8월 1일자로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아태·중동지역 이사로 선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학재 사장은 ACI 지역이사로서 향후 지역 내 공항들을 대표해 ACI의 다양한 정책과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세계 공항업계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ACI는 공항산업 이익을 대변하고 공항 운영, 안전 및 효율을 증진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전 세계 171개국 1900여개 공항을 대표한다.

ACI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아태·중동,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5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이학재 사장이 이사로 선임된 아태·중동지역 본부는 47개국 623개 공항을 관할하는 ACI 내 최대 지역본부이다.

이학재 사장은 전례 없이 빠르게 취임 1개월여 만에 ACI 지역이사로 선임됐으며, 취임 후 첫 번째 주최 국제행사로서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제5회 ACI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global summit)을 개최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는 전 세계 약 500명 이상의 공항산업 핵심 관계자 및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며, 인천공항은 전 세계 최초 ACI 고객경험인증 5단계 획득 공항으로서 본 행사를 통해 미래 공항산업의 방향 및 고객경험에 대한 발전방안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공항은 ACI 지역이사 자격을 적극 활용해 ACI와 협력하고 출국여객 처리 시간 국제표준화 작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최근 안면인식 기술이 출국수속 절차에 활용되며 관련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이 같은 기술발전을 반영한 출국여객 처리시간 국제표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관련 국제표준이 마련되면 전 세계 공항 운영자가 이를 참고해 여객서비스 수준을 비교·점검하고 나아가 적절한 시설개선 투자 규모를 예측하는 등 객관적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ACI 아태ㆍ중동지역 이사 선임을 계기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국제 표준 설정 주도 등 창의적 선도를 통해 전 세계 공항을 리딩하는 동시에 글로벌 메가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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