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구글 등 4개 기업, AI안전표준 위한 협의체 구성

MS·구글·오픈AI·앤스로픽, 프런티어 모델 포럼 출범
AI 안전 관련 모범 사례 개발, AI 위험 연구 등 목표

[워싱턴=AP/뉴시스]인공지능(AI)에 대한 각종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AI 기술 선두업체들이 모여 안전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AI 관련 기업 경영자들과 함께 AI 규제와 관련해 연설을 하는 모습. 2023.07.22.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인공지능(AI)에 대한 각종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AI 기술 선두업체들이 모여 안전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했다.

26일(현지 시간) CNN비즈니스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오픈AI, 앤스로픽은 AI 기술 관련 안전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체 '프런티어 모델 포럼'(Frontier Model Forum)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의체의 목표는 AI 안전 관련 모범 사례 개발, AI 위험 연구, 정부·시민사회와의 정보 공유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외에도 기후 변화 문제, 암 조기 발견, 사이버 위협 퇴치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앱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이 협의체는 밝혔다.

협의체는 향후 몇 달 안에 활동 계획을 짜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인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체 구성 발표는 AI 업계을 향한 미국과 유럽연합(EU) 정치권의 규제 움직임 속에 나온 것이다.

CNN비즈니스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오픈AI 등 7개 주요 기업이 AI로 만든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넣는 등 안전 조치를 자발적으로 취하기로 했다고 미 백악관이 지난 21일 밝힌 이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치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것과 함께 AI 활용에 대한 우려가 미국 안팎에서 커지는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의 조치다. 미 상원에서는 AI 규제와 활용 등에 관한 포괄적 입법 패키지를 추진 중이기도 하다.

브래드 시미스 MS 회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만드는 회사들은 그것이 안전하고, 인간의 통제 하에 있도록 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번 계획은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AI를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고,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술 부문을 하나로 모으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