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이후 최초‘ 경북고, 30년 만에 청룡기 우승…명문고 명성 되찾았다

최민우 기자 2023. 7. 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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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가 30년만에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북고는 2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물금고와 결승전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경북고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투타에서 활약하던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과 kt 위즈 박세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뛰었던 2015년 봉황대기 이후 8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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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응원하고 있다. ⓒ목동,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경북고가 30년만에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북고는 2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물금고와 결승전에서 4-1로 이겼다. 선발 투수 이승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물금고의 돌풍을 잠재웠다.

이로써 경북고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투타에서 활약하던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과 kt 위즈 박세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뛰었던 2015년 봉황대기 이후 8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경북고가 경기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 상대 선발 배강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김세훈과 박관우가 연속해서 볼넷을 골라 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임종성이 번트를 완벽하게 댔고, 1사 2,3루가 됐다. 클러치 상황에서 4번 타자 전미르가 중전 안타를 날렸고 누상에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2회에도 점수차를 벌린 경북고다. 선두타자 안정환이 중전 안타를 날리며 다시 밥상을 차렸다. 후속타자 박현후가 번트를 시도했지만, 3루수에게 뜬공으로 잡혔다. 하지만 박건우가 우선상을 타고 떨어지는 2루타를 쳐 2,3루가 됐고 김세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경북고는 상대 실책으로 더 달아났다. 4회 선두타자 안정환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박현후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뒀다. 그리고 김세훈이 좌익수 뜬공을 쳤는데, 물금고 고승현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물금고도 반격에 나섰다. 득점 찬스를 번번이 놓쳤지만, 8회 한 점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이승주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재환이 번트를 댔는데 상대 송구 실책이 나와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에 김준영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공민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만회했다.

경북고는 더 흔들리지 않았다. 추가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승리를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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