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억 이용자, 틱톡으로 K-콘텐츠 만난다”

#Kpop 4천억뷰, #Kdrama 2천억뷰..글로벌화 앞장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틱톡’을 통해 K-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팝은 물론 K-드라마·웹툰·영화·음식 등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틱톡 손현호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GBS) 제너럴 매니저. 틱톡 제공

틱톡 손현호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GBS) 제너럴 매니저( 사진)는 27일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틱톡이 K-엔터테인먼트 글로벌화에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틱톡은 국경을 초월한 하나의 글로벌 커뮤니티로서 지역적 특징을 살린 서브컬처가 존재하는 동시에 전 세계를 관통하는 ‘밈(meme, 온라인 유행 콘텐츠)’ 또한 활발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례로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가 올린 K-콘텐츠 영상에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의 댓글이 달리고, 필리핀 크리에이터가 인기 K-드라마 배경음악에 맞춰 만든 밈이 프랑스 버전, 튀르키예 버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K팝(Kpop)’은 팝, 힙합, 락과 같은 기존 음악 장르 해시태그보다 높은 4000억뷰, ‘#K드라마(Kdrama)’는 2000억뷰를 훌쩍 넘겼다. 또 틱톡으로 접하는 2차원(2D) 캐릭터 이야기는 한국어 발음 그대로 ‘#만화(manhwa)’로 불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비롯된 ‘#웹툰(webtoon)’도 ‘#코믹스(comics)’ 보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손현호 GBS 제너럴 매니저는 “틱톡 내 K-웨이브 흐름은 국내 브랜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며 “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된 K-웨이브는 자연스럽게 K-푸드, K-패션, K-뷰티 등 다양한 K-콘텐츠와 시너지를 만들며 다른 산업군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산업군의 한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틱톡이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틱톡은 일상을 기록하는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10~20대)의 20.2%는 일상 기록을 위해 틱톡 영상을 업로드 했다고 답변했다. 또 #핫플추천, #일상공유, #맛집 등 관련 키워드 인기가 상승하면서 하루의 인상적인 순간이나 특별한 장소에 방문한 일상을 1분 미만 ‘숏브이로그’로 기록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틱톡 #K콘텐츠 #숏브이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