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진료 환자 5년간 30% 증가…절반은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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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지난 5년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여드름 환자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여드름 진료인원은 2018년 9만4천96명에서 2022년 12만1천746명으로, 29.4% 늘었다.
여드름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8년 69억원에서 2022년 102억원으로 5년간 4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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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드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지난 5년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여드름 환자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여드름 진료인원은 2018년 9만4천96명에서 2022년 12만1천746명으로, 29.4%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6.6%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4만8천664명)가 남성(4만5천432명)으로 조금 더 많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6.9%)이 여성(6.4%)보다 컸다.
연령별로는 작년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5만7천190명(47%)이 20대였다. 10대가 22.1%, 30대가 18.7%였고, 40대와 50대 환자도 각각 6.6%, 3.0% 있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이진욱 피부과 교수는 "여드름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10대 후반이지만, 이 시기엔 여드름을 '청춘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학업에 바빠 병원을 잘 찾지 않다가 20대에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치료받으려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여드름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8년 69억원에서 2022년 102억원으로 5년간 46.2% 늘었다. 작년 기준 1인당 진료비는 8만3천원이었다.
여드름은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염증성 질환으로, 피지선이 밀집된 얼굴에 가장 흔하게 생기며 목, 등, 가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데, 최근 연구에선 염증과 면역 반응이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스트레스나 흡연, 음주는 물론 잦은 세안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두 번 부드러운 세안제를 사용해 씻는 게 좋으며, 강한 알칼리성 비누는 피부 지질 장벽을 손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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