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 "도경수 잠재력 알고 있었다…'더 문'서 더 빛나"[인터뷰①]

[OSEN=김보라 기자] 김용화 감독이 아이돌 엑소 멤버 겸 배우 도경수를 주인공으로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도경수가 가진 잠재력은 알고 있었다. 나머지 배우들이 자신의 역할을 통해 그를 얼마나, 어떻게 서포팅해 주실지 궁금했다”라고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베테랑 배우들이 제 역할을 잘 표현해 주셔서 도경수가 ‘더 문’에서 더 빛나지 않았나 싶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더 문’(제공배급 CJ ENM, 제작 CJ ENM STUDIOS 블라드스튜디오)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SF 드라마 영화.

연출한 김용화 감독은 “선우라는 역할은 잠재력은 가졌지만, 이미지가 덜 고착화된 배우가 맡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그를 주연으로 캐스팅 한 이유를 추가 설명했다.

시나리오 완고 후 도경수를 확정했다는 김 감독은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전까지 그를 확정하진 않았었다. 근데 제가 생각한 선우를 도경수가 했을 때 (시나리오와 만나) 새로 태어날 선우가 기대됐다. 다른 배우들은 기대가 안 됐다는 말이 아니라, 도경수가 만들 선우를 기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신과함께’ 이후 한층 성장한 도경수에 대해 “제가 도경수를 성장시켰다기보다 그는 이미 연기적으로 성장해 있었다. 어려운 과정 속에서 자신을 극복하면서 걸어온 사람이다. 육체적으로 극복할 게 많은데 그가 가진 재능으로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선우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데 그것까지 이 친구가 연기로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저도 하면서 재미있어야 영화를 만드는 즐거움이 있는 거다. 결과적으로 도경수가 굉장히 제 역할을 잘 수행했다 싶다”고 칭찬했다.

8월 2일 개봉한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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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