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애스턴마틴 110년의 역사, 그리고 수동 변속기 – 애스턴마틴 발러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Aston Martin)이 브랜드의 긴 역사를 돌아보고 더욱 순수하고 강렬한 주행 경험을 돌아보는 특별한 차량, ‘발러(Valour)’를 공개했다.
애스턴마틴은 발러의 등장에 대해 ‘운전에 대한 브랜드의 열정을 담는 차량’이라면서 브랜드의 긴 역사, 그리고 브랜드의 열정적인 현재의 모습 등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라며 차량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애스턴마틴이 브랜드 출범 110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존재, 발러는 어떤 차량일까?
더욱 대담하게 그려진 발러
애스턴마틴 발러는 그대로 대담하고 강렬한 모습이다. 특히 브랜드 최신의 디자인 기조와 함께 1970년대, 애스턴마틴을 대표했던 V8 밴티지를 떠올리게 하는 각종 디자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감성을 자아낸다.
특히 대담하게 구성된 프론트 엔드는 더욱 넓고, 낮게 구성되어 고성능 스포츠카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원형의 라이트 유닛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강렬한 인상의 바디킷, 각종 디테일 등이 공기역학 및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입체적인 연출이 더해진 보닛 또한 공기역학을 고려한 모습이다. 특히 보닛 중앙 부분의 U 형태의 구성, 그리고 에어 밴트 등이 새롭게 더해져 더욱 특별한 감성을 자아낸다.
측면에서는 긴 보닛, 유려한 루프 라인, 그리고 짧게 그려진 데크로 애스턴마틴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한다. 이와 함께 차체 하단에 자리한 스플리터 및 사이드 스커트, 그리고 화려한 디자인의 휠 등이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끝으로 후면에는 더 넓게 그려진 차체 구조와 함께 끝을 끌어 올린 트렁크 리드를 더 했다. 이외에도 차체 양끝에 배치된 LED 램프, 거대한 리어 디퓨저, 큼직한 머플러 팁 등이 자리한다. 또한 후면 중앙 부분에 긴 알루미늄 장식을 추가해 특별함을 더한다.
애스턴마틴의 정점을 담은 공간
발러의 실내 공간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말 그대로 고급스럽고 화려한 소재와 연출, 그리고 보다 정교한 연출을 통해 특별한 감성을 자아낸다.
애스턴마틴 고유의 감성이 담긴 스티어링 휠은 물론이고 디지털 요소를 더해 기술적 발전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욱 즐거운 주행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클래식한 수동 변속기의 기어 레버가 자리해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경량 소재를 대거 적용해 차량의 무게를 덜어내는 모습이며, 도어 패널 및 시트 역시 카본 파이버 패널 소재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애스턴마틴의 ‘격’에 맞춰 보다 특별한 감성, 그리고 고급스러운 매력을 담은 시트를 마련하고, 더욱 이상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최적의 주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브랜드의 격’을 살리는 각종 요소을 더했다.
실내 공간의 여유, 수납공간 및 적재 공간 등은 따로 공개되지 않은 만큼 ‘차량의 편의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신 지금까지의 애스턴마틴이 그랬던 것처럼 다채로운 기능, 그리고 우수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715마력의 출력을 담은 발러
발러의 특징은 단연 강력한 성능의 매력에 있다.
실제 발러에는 보닛 아래에는 71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출력을 과시하는 V12 5.2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6단 수동 변속기를 통해 더 직설적이고 대담한 출력의 전달, 그리고 보다 즐거운 ‘조작’을 보장한다.
또한 지금까지의 애스턴마틴의 일반적인 차량과 다른, 전용의 조율을 통해 모든 속도 영역에서 최적의 주행 성능, 그리고 보다 즐거운 감성의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더욱 강렬한 배기 사운드로 특별함을 더한다.
이외에도 강력한 출력을 수동으로 다루는 것에 ‘즐거움’을 강조할 수 있도록 주행의 안정성을 더했다. 실제 발러에는 새롭게 조율된 전자 제어 및 주행 지원 기능, 그리고 M-LSD 시스템 등을 더해 더욱 완성도 높은 움직임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전용의 조율이 더해진 어댑티브 댐퍼, 스프링, 안티롤 바 등을 포함한 전용의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했고, 캠버 및 토우값 등을 새롭게 다듬어 핸들링 퍼포먼스 역시 보다 극한으로 다듬었다.
더불어 보다 강력한 성능, 민첩한 움직임을 능동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된다.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를 적용하고 전륜과 후륜에 6-피스톤 캘리퍼, 4-피스톤 캘리퍼를 적용했다.
로렌스 스트롤, 애스턴마틴 회장은 발러에 대해 “애스턴마틴에게 있어 발러의 등장은 가장 매력적이고 독점적이며 열망 받는 퍼포먼스 카의 제조사이자, 모터스포츠 챔피언인 애스턴마틴의 위상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발러를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며, 4분기부터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총생산 대수는 110대로 결정됐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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