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찰, “죽이고 싶다” 신고에…4개 관서 공조, 40분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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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스스로 112에 신고한 뒤 차량 정비업체 시설을 파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경찰은 경찰서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통해 신고 40여 분만에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울산경찰청은 물론 사건이 발생한 남부서, 용의자가 지나간 중부서, 범행을 저지른 북부서 등 4개 경찰관서가 총동원돼 검거작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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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시열 기자
대낮에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스스로 112에 신고한 뒤 차량 정비업체 시설을 파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경찰은 경찰서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통해 신고 40여 분만에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27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 42분쯤 "누구 하나 죽이고 싶다. 망치를 들고 있다"는 신고가 112상황실로 들어왔다.
50대 남성인 A 씨는 차량 수리 문제로 울산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 측과 전화로 다툰 후 인근 철물점에서 망치를 구입한 상태였다.
A 씨는 경찰에 신고한 후 택시를 타고 해당 정비업체로 찾아갔고, 망치로 출입 통제기와 고객 대기실 유리문을 내리쳐 파손했다.
신고를 받은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 씨가 남구에서 신고한 후 북구 지역으로 12km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40여 분만인 오후 1시 20분쯤 해당 정비업소에서 대치 중인 A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울산경찰청은 물론 사건이 발생한 남부서, 용의자가 지나간 중부서, 범행을 저지른 북부서 등 4개 경찰관서가 총동원돼 검거작전에 나섰다.
사건이 발생한 남부서는 용의자의 인적사항을 비롯해 차량 등 확인에 나서 이를 전파했고, 용의자가 지나간 중부서도 용의자를 추적하는 등 긴밀히 대응했다. 또 북부서는 지역 경찰, 교통경찰 등 기능을 불문하고 6명의 직원을 현장에 신속히 보내 용의자를 검거했다.
이와 함께 울산 경찰청은 용의자를 실시간 위치 추적해 경찰서에 전파하고, 경력을 용의자의 움직임에 따라 신속 배치하도록 협업토록 하는 등 총괄 관리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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