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MBTI? 내 선택 못 미더워”→하정우 “A형인 주지훈과 잘 맞아” 극과 극 텐션 (‘컬투쇼’)[종합]
[OSEN=김채연 기자]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함께 ‘비공식작전’을 촬영한 에피소드부터 목격담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비공식작전’ 주연 배우 하정우, 주지훈이 출연했다.
이날 DJ 황치열과 김태균은 서로 주지훈과 하정우의 팬이라고 투닥거리며 시작했고, 김태균은 “잘생긴 순으로 인사하겠다”고 해 게스트를 들어다놨다. 이에 주지훈은 “그렇다면 뭐”라며 “판수 역할로 돌아온 주지훈입니다”라고 먼저 인사를 했다.
영화 ‘비공식작전’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하정우는 “1987년도에 외교관이 납치되는 사건이 있었다. 실화 베이스인데 영화적으로 각색을 했다. 그 납치된 외교관을 다른 외교관이 구하러 가는 이야기인데, 레바논에 가서 한 택시 운전사를 만난다. 그 택시운전사와 함께 힘을 합쳐 외교관을 구하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구하러 가는 외교관이 하정우, 주지훈은 택시기사 역이라고.
‘비공식작전’은 모로코에서 5개월간 촬영했다고 알렸고, 하정우는 “모로코 음식은 저희 입맛에 먹을 수가 없었다. 향신료가 너무 쎄서.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정우는 현지에서 갑오징어로 오징어젓갈을 만들었고, 주지훈은 장조림을 잘 만든다고.
이에 하정우는 “이유는 모르겠다. 수산시장에서 오징어를 사려고했는데, 거긴 비싼 갑오징어만 팔더라”고 말했고, 주지훈은 “(1톤 장조림은) 토탈하면 저정도 될 것같고, 저는 장조림을 했더니 맛있다고 해서 촬영팀, 연출팀도 주고 했다. 촬영팀은 갈비탕을 만들어서 얼려서 저희한테 배포하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태균은 하정우에 “김은 안 싸갔냐”고 질문을 던졌고, 하정우는 “싸갔죠. 빠지면 안되죠”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이슬람 국가라서 돼지고기 사용이 불가능했다. 제육볶음을 양고기로 만들고 그랬다. 먹을 게 못됐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영화 속에는 카체이싱 외에도 총격신, 와이어신이 있다고 알려져 질문이 나왔다. 김태균이 “외교관도 총을 쏘냐”고 묻자 하정우는 “코너가 몰리고 생사가 오가면 어쩔 수 없이 총을 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한국 국민은 대부분 군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때 하정우가 겁이 많다며 남들이 와이어 2개를 맬 때, 3개를 맸다는 제보가 등장했고, 하정우는 “사실이다. 겁이 많다기 보다는 즐겨하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전 홀수를 좋아한다. 2개보다는 3개”라고 말했다. 1개나 5개를 하지 그랬냐는 말에 하정우는 “그러기에 공간이 없더라. 무술팀과 협의하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하정우와 주지훈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주지훈에게는 오토바이 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신랑이 주지훈과 친구였다고 자랑했다며 사실 여부를 묻는 청취자의 질문도 등장했다. ’하이에나’를 보면서 주지훈, 김재철과 친구라고 밝혔다고.
이에 주지훈은 “맞을 거예요.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2년이 지났다. 사실 김재철 배우도 5개월간 같이 촬영을 하고 쫑파티날 ‘우리 고등학교 같이 다녔어’라고 말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정우는 지하철 짤을 아냐는 말에 “판교 백화점에서 행사가 있었다. 제가 저녁약속이 있어서 네비를 찍으니까 너무 늦더라. 약속을 늦지 않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다들 휴대폰을 하고 계셔서 저를 아무도 못 알아보시더라. 이 광경이 너무 웃겨서 사진을 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황치열이 “못 알아보면 서운하지 않냐”고 묻자, 하정우는 “글쎄요. 생각을 안 해본 것 같다”고 답했다. 황치열은 “역시 탑스타는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하정우는 ‘MBTI 중 T냐’는 질문에 ‘ENFJ’라고 밝혔고, 주지훈은 “이게 제가 선택을 하는 거잖아요? 문항을 보고. 저는 저를 믿지 않아서 MBTI는 잘..”이라며 MBTI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하정우는 “저는 체질은 알고 있다. 소양체질. 별자리도 알고, 제가 A형이랑 잘 맞아서 지훈이랑 잘 맞는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주지훈은 “(하정우와)음식 취향도 맞고 잘맞는데, 걷는 게 다르다. 제가 늘 실과 바늘을 꼭 챙겨가야한다. 항상 물집이 잡혀서”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끝으로 하정우와 주지훈은 출연 소감과 함께 영화 ‘비공식작전’ 관람을 권유했다. 주지훈은 “제가 먼저 봤는데 재밌더라”고 이야기했고, 하정우는 “전 3번 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오는 8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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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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