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초 원터골 마당' 개장…23년 주민 숙원 해결

권혜정 기자 2023. 7. 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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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단경작지로 방치돼오던 서울 서초구 청산 원터골 일대가 친환경 만남의 쉼터로 탈바꿈했다.

서울 서초구는 청계산 원터골 입구(원지동 368-1 일대)에 다목적 커뮤니티 공원 '서초 원터골 마당'을 오는 28일부터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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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경작지, 주민 만남 쉼터로 탈바꿈
(서초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그동안 무단경작지로 방치돼오던 서울 서초구 청산 원터골 일대가 친환경 만남의 쉼터로 탈바꿈했다.

서울 서초구는 청계산 원터골 입구(원지동 368-1 일대)에 다목적 커뮤니티 공원 '서초 원터골 마당'을 오는 28일부터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청계산은 서울시민이 즐겨찾는 서울 대표 명산으로 수많은 등산객이 모여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남과 휴식을 가질 만한 공간이 없어, 청계산 입구인 원터골에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는 것은 서초구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구는 2000년 원터골 입구지역을 도시계획시설(광장)으로 지정하고 만남의 광장으로 조성하고자 토지주와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2007년까지 이어진 도시계획시설(광장) 관련 소송에서도 패소하며 만남의 광장 조성이 무산되는 듯 했으나 최근 서초구는 관련 사업을 재추진, 2021년 사유지 공원 보상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돼 확보된 국비 11억원과 구비 6억8000만원 등 총 17억8000만원을 투자해 '서초원터골 마당'을 만들었다. 무려 23년만에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한 셈이다.

'서초 원터골 마당'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만남‧휴게‧치유의 공간 조성 △보행 약자 배려 △둘레길을 거점으로 한 치유 공간 등을 주요 골자로 조성했다. 총 2100㎡ 규모로 주요 시설은 △보행약자를 위한 무장애 데크로드 △의자와 잔디가 있는 '나무그늘 잔디마당' △지붕이 설치돼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하늘쉼터' △휴게시설 등이다.

구는 28일 오전 10시 '서초 원터골 마당'에서 개장식을 연다. 현타악단의 문화예술공연, 테이프 컷팅, 공원 산책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청계산 등산로 입구인 서초 원터골 마당이 지역 명소로서 등산객과 주민들에게 만남과 휴식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원 조성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서초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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