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타이완 ‘무역 이니셔티브’ 1차협정, 타이완 의회 통과

미국과 타이완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타이완 이니셔티브’ 1차 협정이 타이완 입법원을 통과했습니다.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들에 따르면 타이완 입법원은 현지시각 26일 오전 임시회의에서 행정원이 송부한 미국·타이완 이니셔티브 1차 협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와 관련해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이번 협정이 무역 편리화, 중소기업, 반부패, 서비스업 규정 그리고 양호한 법규 등 5개 항목의 의제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1979년 이후 미국과 타이완이 맺은 가장 완벽한 구조의 무역협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어 노동과 환경, 농업과 디지털 무역 등의 의제에 대한 후속 협상을 벌여 향후 미국과 타이완 간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을 위한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요구하는 중국을 의식해 미국·타이완 이니셔티브에서 관세 등의 의제는 배제하면서도 FTA에 버금가는 수준의 무역협정을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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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