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현준, AG 이정후 대체자 물망… 7월 타율 '0.369'

정유진 기자 2023. 7. 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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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이 이정후를 대신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후보로 급부상했다.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류중일호는 최근 대형 악재를 맞았다.

지난 27일 수술을 받은 이정후의 예상 재활 기간은 3개월로 사실상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다.

특히 김현준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아시안게임 막차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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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이 이정후를 대신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후보로 급부상했다. 사진은 지난달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중 김현준의 모습. /사진=뉴스1
김현준이 이정후를 대신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후보로 급부상했다.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류중일호는 최근 대형 악재를 맞았다. 대표팀 타선의 중심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수술을 받은 이정후의 예상 재활 기간은 3개월로 사실상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다.

이에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치스태프는 대체 자원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발표된 예비 엔트리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팀당 최대 차출 인원인 3명을 모두 채운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를 제외하면 윤동희와 김민석(이상 롯데), 그리고 김현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김현준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아시안게임 막차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 성적을 봤을 때 가장 앞선 선수는 김현준이다. 김현준은 올시즌 50경기에서 타율 0.313, 2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7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준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골절상을 당해 뒤늦게 합류했지만 지난 5월19일 1군 복귀 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현재 삼성 외야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성적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월 타율 0.237로 출발한 김현준은 6월 타율을 0.305까지 끌어올렸고, 7월에는 0.369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7월엔 4안타 경기만 두 번이고 3안타 경기도 3번이나 된다. 최근 3경기에선 15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타자 중 가장 뜨겁다.

수비 능력도 준수하다. 빠른 발과 뛰어난 타구 판단 능력을 갖췄고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수비에서 415.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책은 단 한 개만 나왔다. 빠른 발로 주루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23일 개막한다. 야구는 대회 후반인 10월1일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달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으나 아시아야구연맹은 다친 선수가 나오면 대회 직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류중일호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후반기 상황을 최대한 지켜본 후 엔트리를 수정할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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