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스타’에서 팀 K리그 ‘일원’된 배준호 “인기 실감, 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파”[SS현장]

배준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통해 자신의 수준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배준호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좋은 선수들과 감독님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훌륭한 팀이라는 건 알고 있다. 기대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배준호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를 향한 관심도 늘었다. 스스로도 체감 중이다. 배준호는 “너무 많은 팬분이 찾아와주신다. 예전과 달라진 부분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보여드려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인기는 요즘 들어 많이 실감한다. 팬이 많이 늘었다. SNS를 통해서도 연락을 많이 받는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는 양현준(셀틱)이 토트넘 수비를 상대로 현란한 드리블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현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로 떠났다. 배준호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배준호는 “양현준 선수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내가 가진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쉽지 않은 기회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또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겪어보고 싶은 것도 있다. 내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공격 지역에서 탈압박, 전진하는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배준호(오른쪽)가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배준호의 롤 모델은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다. 데 브라위너와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이라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가 있다. 배준호는 “그리즈만도 워낙 유명하지 않나. 같이 뛰어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유니폼 교환도 (그리즈만과) 하고 싶은데 경쟁이 치열하다. 도전은 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벤트성 경기지만 팀 K리그의 분위기는 승리를 향한 의지가 크다고 한다. 배준호는 “나는 올스타전에 처음 와서 이전 분위기를 잘 모른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진지하게 빡센 분위기인 것 같다. 막내기 때문에 분위기를 따라가야 한다. 감독님도 이기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기왕 하는 거 이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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