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있어도, 패배는 없다’...‘0블론’ 최강 마무리 서진용, ‘비결’이 무엇인가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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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안 냅니다. 나 혼자 한 것도 아니에요."
그러나 서진용이 이겼다.
서진용은 "주자가 있으니까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웃은 후 "위기를 즐기는 스타일은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주자가 나가게 된다. 어떻게든 막는다는 생각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로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하게 유지했으면 한다. 더 욕심내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언젠가 블론이 나올 수도 있다. 최대한 안 하려고 한다. 그냥 한 타자, 한 타자 막는다는 생각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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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욕심 안 냅니다. 나 혼자 한 것도 아니에요.”
SSG 서진용(31)이 ‘최강 마무리’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 6아웃 세이브까지 만들었다. 시즌 절반 넘게 진행된 상황에서 ‘0블론’이다. 비결이 무엇일까.
서진용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27세이브다.
팀이 8-7로 앞선 8회말 무사 1,2루에서 올라왔다. 김원형 감독의 ‘초강수’였다. 이미 7회부터 언질이 갔단다. 준비하고 있었다. 하필 타격감이 좋은 구자욱-호세 피렐라가 나오는 상황. 그러나 서진용이 이겼다. 구자욱은 뜬공 처리했고, 피렐라에게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끝냈다.
9회말에도 위기가 있었다. 안타 2개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동진에게 포수 땅볼을 유도,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았다. 1사 1,2루. 류지혁을 2루 땅볼로 막고 2사 2,3루가 됐고, 강한울은 자동고의4구로 보냈다. 2사 만루다.
다음 타자는 김성윤. 2구째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투수 정면이었다. 서진용이 본능적으로 글러브를 댔고, 타구가 그대로 글러브 안으로 들어왔다. 빠졌다면 끝내기 안타가 될 뻔했다. 서진용이 스스로 끝낸 셈이다.
그렇게 자신의 두 번째 ‘6아웃 세이브’를 완성했다. 2020년 10월10일 광주 KIA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낸 바 있다. 1019일 만에 같은 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서진용은 시즌 39경기 40.1이닝, 1승 27세이브,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하게 됐다. 단 하나의 블론세이브도 없다. 성공률 100%. 세이브 1위다. 2위 홍건희가 21개다. 차이가 제법 된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인 36세이브(하재훈) 경신도 보인다.
시즌 전으로 시계를 돌리면, 당시 서진용이 이렇게까지 잘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해 21세이브를 올리기는 했으나 안정감이 떨어졌다. 시즌 도중 마무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2022년 평균자책점이 4.01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SSG의 불펜을 최대 약점이라 했다. 김택형의 입대 등으로 인한 누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3.44로 리그 3위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핵심은 서진용이다. 든든하게 뒷문을 닫는다. 매번 완벽하게 막는 것은 아니다. 위기도 꽤 많다. 그러나 끝나고 보면 팀 승리를 지킨다.
서진용은 “주자가 있으니까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웃은 후 “위기를 즐기는 스타일은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주자가 나가게 된다. 어떻게든 막는다는 생각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로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하게 유지했으면 한다. 더 욕심내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언젠가 블론이 나올 수도 있다. 최대한 안 하려고 한다. 그냥 한 타자, 한 타자 막는다는 생각만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서진용은 동료들을 말했다. “나만 잘한 것이 아니다. 선배들에게 항상 고맙다. 내가 세이브를 할 수 있는 것도, 앞에서 선배님들이 잘 막아줬기 때문이다. 나까지 잘 이어준다. 덕분에 가능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우리 불펜이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내가 일찍 올라가서 멀티 이닝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나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진용 앞에 고효준-노경은 베테랑 듀오가 있다. 이외에 문승원, 최민준, 임준섭, 이로운, 백승건 등도 힘을 내고 있다. 이들이 없었으면 서진용도 없다. 무엇보다 서진용이 잘 알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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