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13득점' 키움 두들겼던 한화의 한 이닝 18타석, 단독 2위 아닌 '공동' 2위였다

2023. 7. 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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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나왔던 한 이닝 18타석 기록이 단독 2위가 아닌 공동 2위로 정정했다.

KBO는 "25일 고척 한화-키움전 8회초 공격 종료 후 '한화 한 이닝 18타석' 관련 문의에 역대 두 번째 한 이닝 최다 타석으로 안내 드렸으나 추가 기록 추적 과정에서 2001년 8월 11일 잠실 KIA-LG전 8회에 LG가 18타석을 기록한 경기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 25일 KBO리그 역사에 남을 공격력을 선보였다. 한화는 3-6으로 뒤진 8회초 그야말로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당시 한화는 선두타자 문현빈이 키움의 바뀐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뒤 김태연과 최재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손에 넣었다. 이후 닉 윌리엄스가 다시 바뀐 투수 이명종을 상대로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는 듯했으나, 한화의 공격은 시작에 불과했다.

한화는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냈고, 이진영이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키움을 5-6으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한화는 정은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한번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고,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문현빈-김태연-권광민-윌리엄스가 4연속 적시타, 하주석이 볼넷, 이진영이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무려 13득점을 만들어냈다.

13득점 이후 추가로 점수를 손에 넣지 못했지만, 한화의 출루는 계속됐다. 한화는 정은원과 노시환의 안타 이후 채은성을 대신해 장지승까지 타석에 들어서면서 8회초에만 무려 18명의 타자가 키움 투수들과 맞대결을 벌였다. 당초 KBO는 해당 기록을 단독 2위로 설명했으나, 과거 기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2001년 8월 11일 KIA-LG전에서 LG가 한 이닝 18타석을 들어선 것을 확인하게 되면서 해당 기록은 공동 2위로 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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