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적 투수 각성했나…한현희,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필승조 자리 매김
롯데는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고민거리를 해결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이 5이닝 6안타 2볼넷 3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롯데는 2회부터 잡은 리드를 경기 끝까지 지켜가면서 불펜 부진에 대한 문제도 해결했다.
특히 9회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의 투구가 돋보였다.
한현희는 7-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조수행-홍성호-김태근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22일 키움전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후반기 들어서 한현희가 필승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한현희는 해를 넘기도록 행선지를 찾지 못하다가 고향팀 롯데의 품에 안겼다. 3+1년 총액 40억원을 받은 한현희는 시즌 개막 후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한 자리를 지켰다.
5월까지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 4.61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내는 듯했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지난 4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이후 10일 삼성전에서는 4.1이닝 5실점(3자책), 16일 SSG전에서는 4.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한현희의 보직은 불펜으로 바뀌었지만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한현희의 전반기 구원 등판 성적은 10경기 9이닝 11실점 평균자책 11.00이었다. 롯데도 전반기 막판 하락세를 탔다. 올스타 휴식기전까지 롯데의 구원진 평균자책은 5.37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선발도, 구원도 되지 않는 투수 한현희를 두고 롯데의 고민도 커졌다.
급기야 후반기 들어서는 6위로 내려앉았다. 4월을 선두로 마쳤던 롯데가 이제는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걱정을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 달려가는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롯데는 전반기 풀지 못했던 숙제들을 하나씩 해결해가고 있다.
윌커슨의 호투로 외국인 선수 고민을 풀기 시작한 롯데는 한현희의 무실점 행진이 이어지면서 불펜에 대해서도 조금씩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한현희가 호투를 이어간다면 롯데로서는 마운드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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