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롭테크, 재건축 추정 분담금 계산기 출시…투표 돕고 갈등 줄여

한국프롭테크가 아파트 재건축 추정 분담금 계산기를 출시했다. 재건축 투표 및 분담금 납부 과정에서 발생했던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재건축 추정 분담금 계산기는 부동산 인증을 완료하면 자동으로 분담금 추정치를 계산해 도출한다. △공급면적 △예상 평당 분양가 △용적률 △원하는 공급면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추가하면서 추정 분담금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주변 단지 비교와 비교도 손쉽게 가능하다. 최신 시공비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 재건축 추진이 생소한 일반 소유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으로 연령대 높은 소유주까지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예상 분담금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실거래가, 청약홈 등 온라인 데이터와 오프라인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접목했다.

그간 일반 조합원이나 소유주는 개별적으로 분담금 추정치를 산출하기 어려웠다. 다양한 변수 때문이다. 이에 아파트 소유주는 재건축 추진 찬반 여부 투표에 대한 고민이 컸다.

한국프롭테크는 분담금 계산기를 통해 그간 재건축 시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재건축 동의를 얻기 위해 개인이 분담금을 추정할 수 없다는 점을 조직적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단지에서는 재건축 동의를 얻기 위해 분담금이 없다고 홍보한다. 통상 분담금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중간에 매매를 진행해야 해 재건축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 조합에서 주선해주는 담보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상치 못한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소유주 간 갈등이 심화된다.

향후 한국프롭테크는 더 많은 변수 데이터를 추가한다. 금리 상승 및 원자재 가격 포함 공사비 변동 추이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재건축은 공사비 외에도 조합 운영비용과 자금 조달 비용 등이 발생하는데, 이는 금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원자재의 경우 가격 상승 시 되면 전체적인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능 개선을 통해 정밀하고 정확한 추정 분담금 계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송지연 한국프롭테크 대표는 “재건축 추진 시 데이터에 기반한 투명하고 빠른 재건축 추진을 위해 분담금 계산기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추정치의 정확도를 높여갈 수 있도록 데이터 보정과 함께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