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수경, 이제 다시 반짝일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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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눈이 반짝이는 배우 이수경이 bnt와 만났다.
조금은 긴 공백을 가지며 연기가 정말 본인의 길이 맞는지, 연기를 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보았지만 결론은 그는 연기를 사랑하고 있던 게 맞았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인터뷰에서는 소탈하면서도 솔직하고, 귀여운 면모까지 느낄 수 있었는데.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그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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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눈이 반짝이는 배우 이수경이 bnt와 만났다.
조금은 긴 공백을 가지며 연기가 정말 본인의 길이 맞는지, 연기를 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보았지만 결론은 그는 연기를 사랑하고 있던 게 맞았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인터뷰에서는 소탈하면서도 솔직하고, 귀여운 면모까지 느낄 수 있었는데.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그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화보 촬영 소감은
“재밌었다. 이렇게 레드립을 바르고 찍는 촬영은 많지 않았는데, 오늘 재밌었다(웃음)”
Q. 근황은
“이제 차기작 들어가서 촬영할 준비 하고 있다. 체력을 좀 다지고 있는 단계다”
Q. 공백기가 길었는데. 어떻게 지냈나
“정말 푹 쉬었다. 사실 권태기도 왔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일을 하면서 ‘내가 왜 하고 있지?’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방향성에 대한 고민, 내가 배우로서 가는 길에 대한 생각도 많았다. 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을 했었다. 근데 역시 난 연기가 좋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돌아왔다(웃음). 이젠 자주 보이는 배우가 될 테니 지켜봐 달라. 조금 스스로 마음이 여유로워졌다고 느낀다”
Q. 최근에 빠진 취미는
“아로마 테라피는 정말 오래 하고 있는 취미다. 최근엔 남산 걷기 하고 있다. 남산 둘레길이 왕복 7KM인데 매일 걸으려고 한다. 이거 말고는 딱히 새로운 경험을 쌓는 취미는 없다. 그냥 생활 속에서 작은 것 하나에 행복을 느끼려 하고 있다”
Q. 성격이 굉장히 착한데, 배우 일을 하며 힘든 점은 없나
“사람은 상대적인 거 같다. 누군가에게 되게 무서운 사람이 누군가에겐 되게 좋은 사람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사실 MBTI가 ‘ENTP’라서 이쪽 일에 그렇게 맞는 성격은 아닌 거 같다(웃음). 어릴 땐 고집도 정말 세서 내 주관을 안 꺾었다(웃음). 부딪히는 일도 많았다. 주변에서 ‘다 친하게 지내고 좋은 성격이다’라고 평을 하지만, 누군가에겐 별로 착하지 않을 수 있다. 내가 밝은 건 인정하지만, 항상 착하다는 건 잘 모르겠다. 다만, 타인의 장점을 많이 보려고 노력하는 건 있다”
Q. 반려견도 키우는데 반려견 소개
“동동이, 부다, 파마 이렇게 세 마리다. 말티즈, 푸들, 비숑프리제다. 이제는 나이도 많이 들었는데 항상 보고만 있어도 기쁘고 귀엽다. 반려 동물에게서 사랑을 많이 배운다. 나만 바라보지 않나.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특히 많이 배운다. 스케줄 갈 때 ‘엄마 나가서 간식비 벌어올게’하고 나간다(웃음). 요즘은 촬영 때문에 부모님 댁에 가 있는데 보고 싶다”
Q. 세월이 지남에 따라 맡는 배역도 바뀌고 연기 색깔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길 수 있는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배우가 겪는 일이지 않나. 나보다 선배님 분들도 어렸을 때 너무 아름답고 예쁘고 혈기 왕성한 시절이 있었지 않나. 그 시간을 다 거쳐 지금 자리에 있는 거다. 그것처럼 직업이라 생각하면 거기에 순응하며 살아야 된다 생각한다. 그리고 연기 변화를 줬을 때, 내가 그만큼의 연기력이 받쳐주는 게 먼저라 생각한다. 연기 먼저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계속 연기를 하게 하는 원동력
“나 자신인 거 같다. 그냥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 일을 안 하고 있을 땐 삶이 무기력하더라. 잘 마쳤을 때 성취감도 내게 큰 힘이다. 어릴 때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큰 행복감을 느꼈다. 내가 당장 노래 하고 싶다고 가수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어릴 때 배우를 꿈꿨는데 이룬 것 자체가 행복해 앞으로 더욱 잘해나가고 싶다. 또 다른 원동력은 가족이다. 나와 가족, 그것 말곤 없는 거 같다”
Q.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행보가 있다면
“정말 자연스럽게 계속 비치고 싶다. 부담스럽지 않은 배우이고 싶다. 근데 이게 가장 어렵다 생각한다. 우린 항상 평가받고, 계속 보이다 보면 나쁜 얘기나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지 않나. 이런 것도 스스로 이겨내며 끊임없이 많은 분들에게 비치고 배우 생활을 잘 이어나가고 싶다”
Q. 자기 관리 방법
“쉴 때 맘 편하게 쉬는 게 관리 방법이다.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며 쉰다(웃음). 그래서 아주 특별한 취미가 없는 거 같기도 하다”
Q. 피부가 정말 좋은데 관리 방법이 있나
“자외선 차단제 잘 바른다. 그리고 보습 신경 잘 쓰고 특별한 건 없다. 기본적인 걸 잘 지키는 게 좋은 거 같다. 보습과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Q. 해보고 싶은 역할은 없는지
“욕 정말 많이 먹는 역할 한 번 해보고 싶다. ‘너 진짜 그런 애였어?’라는 말 들을 정도로 못 된 역할 해보고 싶다(웃음). 오히려 착해 보이는 사람들이 아닌 척하면서 나쁜 짓 하는 게 더 매력적인 악역일 수 있지 않을까”
Q. 데뷔 후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의 자신을 되돌아보며 하고 싶은 말
“이제 좀 연기를 즐기며 했으면 좋겠다. 그게 힘들더라도, 재밌어도 모두 즐겼으면 한다. 어릴 땐 잘 못 즐겼던 것 같다. 이젠 잘 즐기는 사람이고 싶다. 제대로”
Q. 꼭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우연히 사석에서 황정민 선배님을 뵌 적이 있다. 평상시엔 되게 수줍음이 많으시더라. 근데 연기할 땐 정말 다채롭고 다양한 연기를 하지 않나. ‘와 진짜 배우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황정민 선배님과 기회가 되면 같은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아직 못 만나본 배우들이 더 많기에 앞으로 다양한 배우들과 여러 작품 같이 하고 싶다”
Q. 올해 하반기 목표
“차기작 촬영 무사히 잘 마치고, 올 겨울엔 촬영할 때 안 추웠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춥다고 징징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추위를 정말 많이 탄다. 그래서 추위에 강한 사람 되고 싶다. 추우면 발음도 잘 안 되고, 몸도 굳는다. 그리고 추우면 얼굴도 빨개지는 편이라 촬영 때 힘들다. 하반기 목표를 정했다. 추위에 강해지겠다(웃음). 체력도 키우고, 무사히 하반기 촬영 잘 끝내겠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너무 감사하다. 가끔 길 지나갈 때도 ‘너무 좋아하는데 왜 요새 안 나와요?’하면서 알아봐 주는 분들 계신다. 너무 감사드린다. 그럴 때마다 진짜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더 한다. 끝까지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Q. 롤모델이 있다면
“윤여정 선생님. 정말 옛날부터 좋아했다. 한결같으셔서 좋아한다. 내가 느끼기에 난 색깔이 없는 사람인 거 같다. 그래서 아쉽고, 이걸 극복하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한다. 색깔이 좀 더 갖춰지면 더 멋진 배우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더 노력해서 윤여정 선생님 같은 멋진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
Q. 대중들에게 이수경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
“옆짚 누나, 동생, 이모, 아줌마, 동생 이렇게 편안하게 기억되고 싶다(웃음). 친근한 사람이면 좋겠다. 역할이나 이미지를 떠나 사람이 편안하고 싶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DITOR : 임재호
PHOTO : 홍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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