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수 85만7000명…작년보다 2만3000명 줄었다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7. 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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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학급수 3만9000여개로 지난해보다 816개 줄어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 23.3명...OECD 평균 근접
21일 여름방학식이 열린 서울 마포구 공덕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담임 선생님에게 방학 안내를 받고 있다. <한주형기자>
저출생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서울의 전체 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2만3000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학급 수도 3만9000여개를 기록해 감소했다.

27일 서울시교육청의 ‘2023학년도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학생 수는 85만7223명으로 작년(88만344명)보다 2만3121명(2.6%) 감소했다. 2019년 학생 수인 95만1965명과 비교하면 10%나 줄어든 숫자다. 통계는 지난 3월 10일 학교가 교육청과 11개 교육지원청에 제출한 학급편성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초등학생은 38만1508명으로 작년보다 3.1%, 중학생은 19만9073명으로 3.1% 줄었다. 전체적인 학생 수 감소에도 출생아 수가 많은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의 영향을 받아 고등학생은 0.5% 줄어든 20만6299명으로 감소 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교 수는 2141개교로 작년의 2155개교보다 14개교 줄었다. 이 중 초·중·고 학교 수는 1318개교로 서울 화양초등학교 폐교로 인해 전년 대비 1개교 감소했다. 유치원생 수는 775곳으로 전년 대비 13곳 감소했고, 공립유치원은 5곳 늘었다.

전체 학급 수는 3만9875개로 작년(4만691개)보다 816개(2%) 줄었다. 초·중·고 학급 수만 보면 3만5203개로 작년(3만5922개)보다 2% 감소했다. 초등학교는 1만7885학급으로 2.6% 줄었고 중학교는 8359학급으로 1.6%가, 고등학교는 8959학급으로 1.1%가 각각 감소했다.

저출생 영향으로 서울 학급당 학생 수도 지속 줄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019년 기준 23.3명에 근접해졌다.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는 23.3명으로 작년(23.7명)보다 0.4명 줄었다. 초등학교는 22.4명으로 작년과 같았고 중학교는 24.8명으로 0.3명 감소, 고등학교는 23.8명으로 0.2명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학생 수 변동 추이, 지역별·학교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적정 학급 수 운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적정규모 학교 육성 추진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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