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고소’ 주호민, 댓글창 차단→추가 입장 낼까 [종합]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23. 7. 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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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웹툰 작가 주호민이 거센 갑론을박에 댓글창을 차단했다.

27일 주호민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SNS에는 댓글을 달 수 없는 상태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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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웹툰 작가 주호민이 거센 갑론을박에 댓글창을 차단했다.

27일 주호민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SNS에는 댓글을 달 수 없는 상태로 되어 있다. 전날 주호민이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 논란이 확산,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오고간 데 대한 조치로 보인다.

26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유명 웹툰 작가의 자폐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직위가 해제되고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보도됐다. 그리고 유명 웹툰 작가는 주호민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주호민의 아들 B군은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 폭력으로 특수반으로 분리조치됐다. 이후 주호민 부부는 가방에 녹음기를 켜놓은 상태로 아들을 등교 시켜 증거를 모았고, 녹음된 내용을 토대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사건에 대해 다른 학부모들은 A씨의 선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해 주호민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어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고, 등교도 거부했다”며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라고 녹음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며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고,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경찰에 신고한 이유를 덧붙였다.

특히 “저희 아이의 돌발 행동(기사에서 언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저희가 신고한 특수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교사의 수업 시간이었고, 특수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했다.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들의 돌발행동에 대해선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사과를 했고 원만히 합의했다면서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되어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되어 괴로운 마음이다. 다만,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니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주호민의 입장 발표에도 녹음 행위, 교사 개인에 대한 고소 등 이른바 학부모 갑질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주호민은 '변호사 5명'이라는 부분이 문제가 되자 "상담을 5명에게 받은 것이고, 재판은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으로 진행하다 오늘에야 선임했다"고 추가 해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교권 침해가 화두인 가운데, 주호민이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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