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X박나래 합류 ‘토밥좋아’, 더 강력해진 먹방 “아직 배고프다”[종합]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7. 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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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밥좋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나래, 히밥, 현주엽, 김숙, 이영식 PD(왼쪽부터). 제공| E채널
‘토밥좋아’가 한층 강력해진 라인업으로 개편해 돌아왔다.

27일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이하 ‘토밥좋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숙, 박나래, 현주엽, 히밥이 참석했다.

‘토밥좋아’는 ‘먹는 것에 진심’인 스타들이 모여 숨겨진 로컬 맛집을 찾아 떠나는 리얼 로드 먹방 버라이어티다. 노사연, 박명수, 김종민이 하차하고 김숙, 박나래가 새로 투입되는 재정비를 거쳤다.

먼저 김숙은 어떻게 출연을 결정했을까. 김숙은 “저도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먹방러다. 우리 숙이 잘먹는다 소리 들었다”면서 “이쪽(현주엽, 히밥)엔 안되지만. 레전드 직관을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은 방송 아니면 만날 수가 없다. 이분들과 어떻게 겸상을 하나. 이것도 큰 기회다. 대가들과 함께 밥을 먹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숙은 그간 대식가이자 미식가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둘 중 따지자면 어느쪽일까. 김숙은 “굳이 따지자면 미식가”라면서도 “둘 다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맛있는걸 먹길 원하지 많이 먹길 원하진 않는다. 박소현, 산다라박 등 소식좌 앞에선 대식가인데 (여기서는) 전 미식가”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강릉에서부터 맛집에서 꼬막을 시켜먹더라”고 김숙의 미식가 면모를 언급했고 김숙은 “누가 어디 지방 갈때 연락 해달라고 한다. 지방에 맛난 음식 먹어야 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연예계 소문난 마당발인 김숙은 초대하고픈 게스트로 고민 없이 먹교수 이영자를 꼽았다. 그러면서 “입맛 잘 맞는 친구도 있다. 라미란”이라며 “조합을 잘하고, 요리를 잘한다. 캠핑요리, 집밥의 대가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게 김밥 싸기다. 오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결은 안맞지만 박소현, 산다라박도 초대하고 싶다. 히밥이 먹다 떨어트린 정도만 줘도 배불리 곁에 있다. 서로 놀란다. 한숟가락에 배부른 분들이라 재미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토밥좋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나래, 히밥, 현주엽, 김숙(왼쪽부터). 제공| E채널
박나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팜유라인으로 활동 중인 연예계 알아주는 먹방러다. 촬영에 합류해 직접 겪어본 토밥즈와 팜유라인 멤버들 중 누가 더 잘 먹을까.

박나래는 “누가 더 잘먹느냐면 100% ‘토밥좋아’”라며 “어디가서 ‘한 밥그릇한다’ 그런 말 많이 들었는데, ‘토밥좋아’ 촬영을 하면서 인간이 신 앞에 작은 존재라는걸 느꼈다. 팜유는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요리하는걸 좋아한다. 식재료 사서 집에 가서 해보고 하는데 토밥즈는 지금 이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현재에 가장 충실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또 “돼지갈비로 신고식을 치뤘다. 위가 한없이 늘어나더라. 저는 그날 뻗었다”며 토밥즈의 대단한 능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나래의 주력 음식은 해산물과 국물류란다. 박나래는 “‘토밥좋아’에 나온 음식들을 내가 다 좋아하더라. 어딜가도 좋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쉴 새 없이 찌직찌직(벨크로 테이프 떼는 소리)거린다. 제가 ‘토밥좋아’의 미키마우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먹방계 레전드로 꼽히는 현주엽은 이번 시즌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먹방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며 ‘매직히포’라는 별명을 이어가고 있는 현주엽. 체중 조절을 어떻게 할까. 현주엽은 “고등학교부터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안해본 적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게 다 오해다. 오늘도 다이어트를 했다. 자제를 했다. 살이 찔까봐 참는다”고 덧붙였다.

현주엽은 또 “다이어트 비결은 없다. 선수때는 식단을 잘 챙겼는데 지금은 하루 잘 먹으면 하루 굷고. 운동은 여기 와서 하는게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선수 시절보다 15kg 정도 쪘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의 막내 히밥은 “나는 아직 배고프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히밥은 “근 2년간 프로그램을 하면서 배부른 적은 모르겠다. 기억이 안난다”면서 “저는 이동 중에 소화를 하는 편이다. 그러면 배가 꺼져서 촬영 끝나고 집에 가서 뭘 먹었던 것 같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양이 더 늘었다”고 더욱 강력한 먹방을 예고했다.

이에 현주엽은 “집에 가서 뭘 먹었던 적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저는 히밥같은 스타일은 아니다. 히밥은 촬영이 끝나면 맛있었던 음식을 포장해서 집에 가서 먹는다. 1박 2일로 촬영을 가면, 주방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모두 자는데 야식을 먹고 정리까지 싹 해놓더라”고 히밥의 놀라운 양에 감탄했다.

히밥은 “가장 많이 식비가 나왔을 때는 한달에 경차 새차 한대 값 정도 나왔다. 천만원 단위”라면서 “직원이 4명인데 회식을 하면 50만원 이상은 나온다”고 먹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 “요즘은 새로운 음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인간의 삶은 한정적이다. 박나래 정도로 먹고 운동을 안하는 것과 많이 먹고 운동을 하는 것 중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많이 먹고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현주엽은 “너는 웬만큼 다 먹어본 것 같다”고 장난스레 받아쳤고 히밥은 “아직이다. 나는 아직 배고프다”면서 “이 말을 한 히딩크와도 같은 히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층 강력해진 먹방으로 돌아온 ‘토밥좋아’는 오는 29일 오후 5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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