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父 "그의 은퇴시기는 1년 반 후에 올지도. 테니스는 그의 인생의 일부분에 불과"

김홍주 2023. 7.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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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에서 23승을 기록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아버지 슬잔 조코비치가 아들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인터뷰에 등장했다.

아버지는 "그의 은퇴는 1년 반 후에는 올지도 모른다. 아들에 대한 내 소원은 7, 8년 전에 다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이룬 것은 모두 보너스 같은 것이다. 테니스는 그의 인생의 한 부분일 뿐이다. 테니스가 그의 인생의 전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그가 커리어를 마치고 그곳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의 위대함)가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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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에서 23승을 기록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아버지 슬잔 조코비치가 아들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인터뷰에 등장했다. 그러면서 5월, 36세를 맞은 조코비치의 은퇴 시기를 언급하며 "1년 반 뒤면 그 때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올해로 프로 경력 20년째를 보내고 있는 조코비치는 그동안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로저 페더러(스위스 41)가 현역 생활에 작별을 고했고, 역시 15년 넘게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내년 시즌 은퇴를 시사했다. 아직 철인급의 강함을 보여주는 조코비치도 커리어의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아버지는 페더러와 나달이 없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들을 위로하듯 "아버지로서 내 소원은 그가 잠시 후 이 매우 어렵고 가혹한 테니스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슬잔 조코비치는 "(현역에서 계속 뛰겠다는 것은)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끊임없는 도전이자 매우 힘든 일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30여년 동안 악셀에서 발을 떼지 않고, 다른 일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오직 테니스에만 집중해 왔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그의 은퇴는 1년 반 후에는 올지도 모른다. 아들에 대한 내 소원은 7, 8년 전에 다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이룬 것은 모두 보너스 같은 것이다. 테니스는 그의 인생의 한 부분일 뿐이다. 테니스가 그의 인생의 전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그가 커리어를 마치고 그곳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의 위대함)가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노박 조코비치 자신이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모티베이션을 유지할 수 있는가가 그의 테니스 인생을 좌지우지 할 것이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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