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리버풀 생활 끝, 주급 11억5천에 떠나는 캡틴 "죽을 때까지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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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나는 '레드'일 것이다."
리버풀과 알 이티파크가 1200만파운드의 이적료에 합의했고, 헨더슨도 개인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헨더슨은 '지난 12년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작별을 고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나는 항상 레드일 것이다. 내가 죽을 때까지'라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헨더슨은 2011년 고향팀 선덜랜드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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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죽을 때까지 나는 '레드'일 것이다."
리버풀의 '심장' 조던 헨더슨이 작별 인사를 전했다. 12년 리버풀 생활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출발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캡틴 헨더슨은 리버풀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했다. 하지만 일찍부터 사우디 알 이티파크 이적설에 휘말렸다. 리버풀과 알 이티파크가 1200만파운드의 이적료에 합의했고, 헨더슨도 개인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이티파크는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으로 부임한 팀. 제라드 감독이 현역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헨더슨에 러브콜을 보냈다.
공식 발표가 나기 전, 헨더슨이 자신의 SNS를 통해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이 영상에는 텅빈 안필드 여기저기를 거닐며 지난 12년을 돌아보는 헨더슨의 모습이 담겨있다. 처음 리버풀에 입단할 때부터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캡틴으로 들어올리는 장면 등이 감동적으로 연출됐다.
헨더슨은 '지난 12년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작별을 고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나는 항상 레드일 것이다. 내가 죽을 때까지'라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어 '모두 감사하다. 당신은 절대 혼자 걷지 않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You never walk alone' 리버풀을 상징하는 슬로건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헨더슨은 2011년 고향팀 선덜랜드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헨더슨은 제라드가 2015년 리버풀을 떠날 때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고, 이후 계속해서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왔다. 헨더슨은 위르겐 클롭 감독을 만나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유럽에서 들 수 있는 모든 트로피는 다 들어올리는 등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리버풀에서만 총 492경기를 뛰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A매치 출전수는 77경기.
헨더슨은 알 이티파크에 입단하며 주급으로 최대 70만파운드(약 11억5000만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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