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그제’ 홍콩, 美따라 기준금리 인상... 16년 만에 최고 수준

이용성 기자 2023. 7.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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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로써 홍콩의 기준금리는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HKMA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0.25%p 올리자,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5.5%에서 5.7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홍콩 시중 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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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로써 홍콩의 기준금리는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홍콩의 야경.

로이터에 따르면, HKMA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0.25%p 올리자,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5.5%에서 5.7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07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홍콩은 1983년 이래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HKMA는 엱준의 금리정책에 발맞춰 지난 17개월 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금리를 총 5.25%p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홍콩 시중 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홍콩 은행 간 거래금리인 하이보(Hibor)의 1개월물은 2월 2.65%에서 전날 5.3%까지 상승했고, 기업 대출의 기준이 되는 3개월물은 6월 3.68%에서 5.18%까지 오르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애널리스트 13명 중 11명은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시중 은행의 주요 금리가 0.125%p에서 0.25%p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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