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김어준 상대로 법적조치 예고..."한동훈 발언 왜곡"

배한글 2023. 7. 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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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발언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법무부는 27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을 속이려는 의도의 김어준씨의 거짓주장에 대해 필요한 법적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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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발언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법무부는 27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을 속이려는 의도의 김어준씨의 거짓주장에 대해 필요한 법적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한 장관이 전날 법사위 현안질의 중 일부 업무추진비 영수증이 백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오래 보관돼 잉크가 휘발된 것'이라는 답변을 한 것에 대해 "진짜 헛소리"라며 비판했다.

김씨는 이어 "모든 영수증의 특정 부위가 날아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다른 글씨는 보이는데 '식당이름'만 안 보이고, '일자'는 보이는데 '결제시간'만 안 보인다는 것은 일부러 종이로 가리고 복사를 한 것이고, 국회에 일국의 장관이 나와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법무부는 "이번 증빙자료 공개는 현 정부가 아니라 지난 정부 시기 자료고 법원 판결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업무추진비 증빙자료 중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영수증의 결제일자, 사업자등록번호, 주소지, 전화번호 등을 모두 공개했고 상호, 결제시각만 가림처리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잉크가 휘발됐다'는 한 장관의 답변에 대해서는 일부 영수증 식별이 어려운 이유를 묻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지만 김씨는 마치 '상호와 결제시각이 가림 처리된 부분'에 대한 답변처럼 왜곡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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