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갑질에 수치심” 사표 던진 금메달리스트, 전북체육회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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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든지 전북체육발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북도의원과 공무원의 갑질을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던 신준섭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결국 체육회를 떠났다.
국내 복싱 최초이자 전북 최초 올림픽(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준섭 사무처장은 지난 2021년 9월, 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한 뒤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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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어디에 있든지 전북체육발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북도의원과 공무원의 갑질을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던 신준섭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결국 체육회를 떠났다.
27일 전북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신준섭 사무처장의 퇴임식이 개최됐다. 이날 퇴임식은 약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신준섭 처장은 퇴임사에서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행복했다”며 “부족한 저를 믿고 체육 함께 해준 임직원분들, 그리고 모든 전북 체육인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은 물러나지만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어느곳에든 노력할 것이다. 임직원분들께서도 전북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복싱 최초이자 전북 최초 올림픽(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준섭 사무처장은 지난 2021년 9월, 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한 뒤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예산심의과정에서 전북도의회와 갈등이 불거졌다. 특히 윤영숙 전북도의원(익산3)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급기야 지난 2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당일 기자회견을 갖고 윤영숙 의원의 갑질과 외압 청탁행위, 전북도 체육정책과 직원의 협박성 발언을 폭로하기도 했다.
당시 신 사무처장은 “윤 의원 지인으로부터 납품 받은 제품에 하자가 있어서 항의했다는 이유로 보복성 괴롭힘을 당했다. 지난 19일 체육회 업무보고에서도 인신 공격적인 발언으로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면서 “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공적인 자리에서 그런 인격 모독에 가까운 발언을 들어야할 이유가 없다”며 분노했다.
또 “전북도 체육정책과 모직원이 저에게 예산을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등 갑질 및 협박성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면서 “갑질로 인한 피해는 저로 족하다. 더 이상 체육인들을 무시하는 행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윤영숙 의원은 “소설같은 이야기다.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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