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세탁전문가가 알려주는 '세탁의 세계'...여름철 세탁 꿀팁은?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설재원 세탁 정보 유튜버 (세탁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인 미디어 창작자로 활동하는 화제의 인물 직접 이야기 나누는 '더튜브' 시간입니다. 오늘은 장마도 끝나고 빨래 잘하는 법 소개해주실 세탁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저희 옆에 계신데요. 세탁 정보와 다양한 생활 지식을 전달하는 채널입니다. 세탁설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 유튜버 설재원 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잘 보고 있습니다.
[설재원]
감사합니다. 초대해 주셔서 너무 영광이네요.
[앵커]
오늘 좋은 정보 부탁 좀 드리려고요. 그런데 원래 세탁 전문 유튜버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면서요?
[설재원]
사실 저는 꿈이 원래는 영화감독이었습니다. 전공도 영화를 전공을 하고요. 그리고 영화 현장에서도 잠시 일을 했는데요. 결혼을 빨리 하다 보니까 생계를 위해서 세탁소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한 10년 정도 운영을 하다 보니까 창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그때가 유튜브가 막 붐이 일던 시절이었고요. 그때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다림질을 그때 막 하고 있었거든요. 아무 생각 없이 찍어봐야 되겠다라고 해서 찍었던 영상이 와이셔츠 다리는 방법이라는 영상이었고요.
[앵커]
지금 화면 나오세요. 뭐 하는 화면입니까?
[설재원]
셔츠를 지금 다리고 있는 거였어요. 저게 마침 하루에도 다리고 있는데, 많은 와이셔츠를 다리고 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저걸 보면서. 나 저거 찍을 줄 아는데 왜 찍을 생각을 안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앵커]
전공도 영화고 영화감독도 꿈이었고. 이렇게 셔츠를 다리는 영상으로 시작한 채널이 지금은 구독자가 65만이 넘더라고요. 그런데 영상도 굉장히 많던데 제일 인기가 좋은 영상, 반응이 좋은 영상은 어떤 건가요?
[설재원]
아무래도 수건에서 요즘에 냄새가 많이 나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고민들이 항상 많으셨고, 또 그걸 어떻게 해결을 하느냐. 예를 들어서 다양한 방법, 식초를 써라, 베이킹소다를 써라. 많은 말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고민은 항상 해마다 반복되어 왔던 고민이잖아요. 해결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확실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제가 영상을 올렸던 그 영상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영상입니다.
[앵커]
조회수 보니까 635만이 넘더라고요.
[설재원]
마치 벚꽃 엔딩같이 이맘때만 되면 또 많이 찾아보시고.
[앵커]
여름에 수건을 워낙 많이 쓰니까. 그러면 방법 가르쳐주세요.
[설재원]
시원하게 알려드릴까요? 사실 세탁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냄새가 난다는 것은 이 안에 인체의 분비물, 특히 수건은 몸을 닦고 이러다 보니까 많이 흡수가 되거든요. 그런데 이것들이 부패하다 보면 냄새가 나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이것을 건조를 잘해야 된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 결국에는 건조를 잘하는 것도 맞는 말씀이지만 세탁을 잘한다면 냄새가 날 리가 없죠. 거기서 완벽하게 세탁을 잘해 주고 살균 처리해 주면. 그런데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간단하게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락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드렸더니 많은 분들이 실제로 해 보시고 정말 이거는 효과가 너무 좋았다.
[앵커]
그런데 락스를 쓰면 꿉꿉한 냄새나 퀘퀘한 건 빠지는데 락스 냄새는 남지 않아요?
[설재원]
물론 그렇습니다. 그럴 수 있는데요. 그것을 제거하는 방법도 제가 끝까지 알려드렸거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영양제같이 포로 된 비타민C 있잖아요. 이걸 마지막 헹굴 때 이 비타민C을 약간 넣어주게 되면 락스 냄새가 신기하게 사라져요. 그런 정보를 드렸더니 많이 신기해하시더라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락스를 넣고 빨아라. 최고의 방법이죠?
[설재원]
이 방법, 저 방법 했을 때 정말 방법이 안 됐을 때 최후의 방법으로.
[앵커]
세제는 세제대로 넣고 락스도 넣고.
[설재원]
일단은 깨끗하게 만들어놓고 냄새가 났을 때 마지막 헹굴 때 락스로 헹궈보면 좋지 않을까.
[앵커]
그리고 이제 장마가 끝나긴 끝나는데 아직도 날씨가 좀 습해서요. 집에 옷이나 침구류 같은 거 뽀송하게 유지하고 싶은데 그게 어렵다는 분들 많더라고요. 방법이 있을까요?
[설재원]
사실 보송하게 우리가 유지하는 건 장비발입니다. 건조기를 사용을 하고 그리고 또 제습기를 사용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텐데요. 사실 유튜브에 이런저런 방법들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렇게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쉽지 않고요. 다만, 우리가 제습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관리를 해볼 수가 있는데요. 제습제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하마 같은 그런 제습제는 넓은 공간을 제습하기에 좋은 용도이고요. 그리고 김 먹을 때 나오는 실리카겔 같은 그런 제습제는 좁은 공간을 제습하기에 좋은. 그래서 옷장 같은 데는 좀 넓으니까. 실리카겔 같은 거는 옷 속에다가, 주머니 속에다, 운동화 속에다 넣어주는 방식으로 습기를 조절을 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누렇게 바랜 티셔츠 버리기 아까운데 이걸 하얗게 돌리는 방법도 있다면서요?
[설재원]
물론 그렇습니다. 사실 누렇게 된 것은 일반적인 세탁으로 잘 제거가 되지 않아요.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원리부터 아셔야 되는데요. 몸에서 나온 기름이 일종의 산패된다고 하죠. 산화가 되어서 그렇게 누렇게 변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일반적인 세탁으로는 되돌릴 수가 없고 과탄산소다나 표백제를 통해서 산소계 표백을 하는 방식으로 색깔을 되돌릴 수가 있습니다.
[앵커]
과탄산소다를 어떻게 해야 돼요?
[설재원]
과탄산소다는 특성이 있어요. 뜨거운 물에 반응을 합니다. 이걸 찬물에 넣어서는 반응하지 않고요. 뜨거운 물에 넣어주셔야 되는데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세탁기로 그냥 간편하게 사용하시겠다라고 하면 빨래를 넣어주시고, 또 특히 드럼세탁기는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이것을 최소한 40도, 60도까지 올려주신 그다음에 세제와 함께 세탁을 하시면 표백을 간편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통돌이는 조절이 안 되나요?
[설재원]
통돌이는 물을 데우는 기능이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물의 양이 많기 때문에 효과적이지는 않아요.
그래서 과탄산소다를 사용하시는 것보다는 액체형으로 나온 게 있어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과산화수소 계열의 표백제거든요. 이건 찬물에도 활성화가 되기 때문에 통돌이는 액체형으로 된 표백제를 사용하시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던 게 목이 늘어난 티셔즈, 너무 버리기는 아깝고 다시 원상복귀할 수 없을까라는 궁금증이 많았거든요.
[설재원]
그렇죠. 심폐소생해야죠. 해서 입어야죠.
[앵커]
심폐소생이 돼요, 늘어난 게?
[설재원]
사실 바느질을 잘하시는 분들은 고무, 우레탄실을 바느질을 해서 쫀쫀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요. 남성분들이나 바느질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다림질을 해서 어느 정도 다시 원상복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가능한지 한번 보겠습니다.
[설재원]
보여드릴 수 있으면 보여드릴까요? 그런데 지금 이게...
[앵커]
이게 저희가 미리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보시면 목이 좀 늘어나 있거든요.
목이 살짝 처져 있습니다.
[설재원]
이게 다리미 온도가 올라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혹시 다른 질문을 주실 수 있으면.
[앵커]
제가 들어오기 전 막간에 선배한테 물어봤더니 선배가 운동화 빨고 나서 운동화가 쭈그러지잖아요. 형태를 유지하고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궁금해하더라고요.
[설재원]
운동화를 빤 다음에 잘 말려주시는 게 중요하거든요. 빨리 말리는 게 중요해요. 세탁기의 도움을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운동화 사이에다가 수건을 넣어서 탈수를 하면 운동화 형태는 잡아주면서 물기는 쫙 빨아들이고 금방 건조가 되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모양을 잡고, 또 요즘에 슈틀이 같은 제품이 많아요. 신발 모양을 잡아주는 틀 같은 거거든요. 이런 것들을 사용하실 때 모양을 잡아놓고 보관하시면 운동화 모양도 잘 잡아서 관리를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앵커]
온도 아직 안 올라왔죠?
[설재원]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보시게 되면 지금 목이 이렇게 많이 줄어들게 되거든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얼음물 같은 게 준비되어 있으면 이거를 접어서 모양을 만들어준 다음에 얼음물에다 살짝 담그면 얘가 살짝 오그라들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다려주시는 방법도 있고 요즘에 생활용품점 가시면 이런 다리미 풀 같은 걸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이거를 뿌려주신 다음에 이거를 고정을 해 주시는 용도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 주시고. 다리미를 해 주시는데 요령이 중요한데요.
이거를 꾹꾹 밀어서 하는 게 아니라 모양을 잡아주신 다음에 콩콩콩콩. 이렇게 콩콩콩콩 눌러주시는 방식으로 이렇게 해서 꾹꾹꾹꾹 모양만 잡아주시면 이게 풀을 뿌려놨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접착력이 있거든요. 풀이 없으시면 분무기 물에다가 물풀을 조금 섞어서 사용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금 이렇게 했는데 아까 너덜너덜했던 목이 어느 정도 모양이 잡혀서 밖에서 좀 창피하지 않게 입을 수 있을 정도로는 관리를 해보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아직은 잘 안 펴진 것 같아요. 좀 더 자세히 보여주세요. 그걸 더 많이 눌러야 되나요?
[설재원]
네, 이거를 꾹꾹꾹꾹.
[앵커]
여러 차례 반복하면 더 잘 펴지나요?
[설재원]
맞습니다. 이게 지금 물기가 충분히 마르지 않아서 그런 건데요. 이거를 꾹꾹꾹꾹 눌러서 다림질을 해 주시는 방법이고요. 셔츠나 이런 티셔츠 같은 경우도 많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그런 현상들이 있잖아요. 대부분의 그런 현상들은 다림질을 잘 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관리를 잘해서 입으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콩콩콩콩 눌러주시는 방식으로 늘어났던 티셔츠를.
[앵커]
지금 왼쪽 화면이 저희가 다림질을 하기 전이었고요. 오른쪽이 복구를 하고 난 뒤의 모습입니다. 많이 줄어들었네요.
[설재원]
이런 식으로 관리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이런 식으로 줄었다가 다시 또 늘어나잖아요. 또 다시 이렇게?
[설재원]
그렇습니다. 새 옷도 이렇게 입다가 늘어났잖아요. 마찬가지로 이렇게 입다가 다시 이렇게 관리를 해 주시면.
[앵커]
다시 앉으실 수 있게 준비를 해 주시고요. 그리고 사실 철 바뀔 때마다 드는 고민이, 우리가 옷을 드라이를 미리 해놓고 보관을 할까, 아니면 그냥 일단 보관을 하고 내가 입기 직전 철 바뀐 때 다시 드라이를 하고 입을까. 뭐가 좋은가요?
[설재원]
맞아요. 이것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갑론을박, 이게 맞다, 저게 맞다 말씀을 하시는데요. 제 입장에서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염이 묻으면 시간이 지나면 이게 산화하면서 좀 더 제거하기 어려운 형태의 오염으로 발전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귀찮지만 보관하기 전에 관리를 해 주시는 게 지나서 세탁을 하는 것보다 좀 더 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보관을 할 때도 세탁소에서는 보통 드라이클리닝을 하게 되면 비닐을 씌워주거든요. 그렇게 되면 통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다든지 또 변색 같은 게 잘 일어날 수가 있어요. 그런 부분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지고 오시면 그런 비닐들은 벗겨서 보관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우리들 건조기 있잖아요. 건조기, 요새 스타일러 사용하시는 분도 있고. 그런데 꼭 이걸 알고 사용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게 있으면 팁을 하나 주세요.
[설재원]
건조기 사용하실 때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게 옷감이 줄어드는 문제 많이 고민을 하시거든요. 사실 그런데 이것을 건조기 탓으로 돌리는 것보다는 이것을 잘 활용하시는 법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요리를 잘하기 위해서 오븐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재료에 맞는 적절한 온도를 설정을 해서 사용을 하잖아요. 건조기도 사실은 마찬가지거든요. 옷감이 다양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하는 게 중요한데요. 가장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두꺼운 옷, 얇은 옷은 분리해서 건조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건조기의 건조 센서나 완전히 마르는 것을 측정하는 게 두꺼운 옷을 기준으로 이걸 측정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섞어서 건조를 하게 되면 얇은 옷은 이미 다 말랐는데 이게 계속 돌아가다 보니까 필요 이상으로 과건조가 돼서 수축이 일어날 수가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방지해서 분리하거나 아니면 중간에 얇은 옷만 꺼내서 관리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의류관리기도 많은 분들이 사용을 하시는데 이거는 세탁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털어서 먼지를 제거를 해 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게 깨끗해졌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세탁을 안 하고 그냥 보관을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앵커]
제가 그래요.
[설재원]
그러시군요.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하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제거되지 않는 인체 분비물 같은 게 변색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의류 관리기는 겉옷, 외투 같은 것을 관리하기에 적절하고요.
맨살에 닿는 옷들은 그걸 관리를 하셨더라도 주기적으로 세탁을 하시는 방식으로 병행해서 관리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앵커]
마지막으로 채널 시작하신 지 5년째 접어들고 계신데 앞으로 활동 계획 어떻게 될까요?
[설재원]
사실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세탁이라는 콘텐츠가 아무래도 환경적인 부분이라든지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또 저도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분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만큼 이런 부분들을 환원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적인 부분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좋은 정보 기대하겠습니다. 유튜브 세탁설 채널 운영하고 계신 설재원 씨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설재원 (kimsy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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