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AI 발생 최소화"…위험수준 평가 '지역·농가단위 방역' 차별화

세종=정혁수 기자 2023. 7. 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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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위험도 평가를 통한 살처분 범위를 조정한다.

발생 위험 수준을 고려해 지역 및 농가에 대한 방역을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살처분 최소화를 위해 위험도 평가를 통해 지역별 살처분 범위를 조정한다.

위험 수준에 비례해 지역 및 농가 단위까지 차등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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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연중 발생위험 최소화를 위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종합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위험도 평가를 통한 살처분 범위를 조정한다. 발생 위험 수준을 고려해 지역 및 농가에 대한 방역을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AI 검사물량 증가에 대응해 민간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을 활용한 정밀검사를 오는 2025년까지 8000건으로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가금 산업 및 가금농장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고병원성 AI 방역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가금농장 AI 발생과 관련이 있는 철새의 서식조사를 확대하고 조사지역을 기존 112~206개소(10월에서 익년 3월)에서 210개소(10월에서 익년 3월, 9월 및 익년 4월 10개소 추가)로 조정키로 했다. 항원이 최초 검출된 사례가 있는 철새도래지(9개소) 예찰은 10월에 집중 실시키로 했다.

또 위험시기 AI 검사물량 증가에 대응한 효율적인 검사체계 구축을 위해 민간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을 활용한 정밀검사를 2025년까지 8000건으로 확대한다. 가금노장 및 농장 상시 출입자 등의 방역 역량 제고를 위해 매년 7~9월 방역교육도 실시한다.

지금까지는 3~9월중 AI가 발생할 경우 '주의' 단계를 발령했으나,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해 3~9월 중에도 지역별로 '심각' 단계를 발령할 수 있도록 AI 긴급행동지침(SOP)을 개정키로 했다.

살처분 최소화를 위해 위험도 평가를 통해 지역별 살처분 범위를 조정한다. 위험 수준에 비례해 지역 및 농가 단위까지 차등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위험 농가를 선별해 농가단위 예찰·검사 등 방역관리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계열사의 방역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가 관할 지자체로부터 계약농가의 방역관리 계획을 승인받도록 하고, 미흡사항에 대한 개선조치 의무도 부여한다.

또 지난 동절기 산란계 30만수 이상 사육농장에 적용했던 방역 강화조치(농장입구 통제초소 설치, 전용 사료·계란 운반차량 운영, 환적장 운영, 매일 소독 등)를 20만수 이상 사육농장(69호)까지 확대하고, 30만수 이상 사육농장에 자율차단방역 프로그램도 시범 도입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에 마련된 개선대책을 바탕으로 관련 법령과 고시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동절기 특별방역대책기간(10월부터 익년 2월) 이전 사전 예방조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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