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남부서 러 밀어내기 매진…서방 훈련 수천 예비병력 동원"-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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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두 달 가까이 반격 작전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예비 병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 2명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천 명의 예비 병력을 투입했으며 상당수는 서방이 지원한 최신 무기를 갖추고, 잘 훈련된 부대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현지 관리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26일 오리히우 남쪽에서 독일제 레오파드 탱크와 미국제 브래들리 전투차량 등을 갖춘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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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서 레오파드 전차 등 갖춘 우크라군이 대규모 공격 감행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가 두 달 가까이 반격 작전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예비 병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 2명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천 명의 예비 병력을 투입했으며 상당수는 서방이 지원한 최신 무기를 갖추고, 잘 훈련된 부대라고 설명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고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탱크를 갖춘 3개 대대를 남부 자포리자주(州) 오리히우 마을 남쪽에, 그리고 남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로보티네 마을에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이 두 방면에서 공격을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진격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마이클 코프만 선임 연구원은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가 현재 전세를 바꿀 수 있을지 여부는 곧 분명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과 동맹국이 훈련한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약 6만3000명 정도다. 또한 150대 이상의 최신 전투와 이보다 더 많은 구형 탱크, 수백 대의 보병전투차량 등을 제공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예비 전력으로 남겨져 있었다.
미국 관리들은 현재 남은 예비 병력의 대부분이 전장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남부 전선 곳곳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정황이 포착됐다. 전선 일부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군대는 단계별 작전에 따라 러시아군을 꾸준히 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은 △루한스크주 및 바흐무트 남부 △도네츠크 남부 △자포리자주 남부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리히우 마을은 자포리자 전선에 해당한다.
우크라이나는 토크막 마을과 아조우해와 인접한 멜리토폴 시까지 진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도로와 철도의 요충지이며, 만약 공략에 성공한다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가 사실상 양분돼 러시아군의 보급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오리히우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가 일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임명한 현지 관리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26일 오리히우 남쪽에서 독일제 레오파드 탱크와 미국제 브래들리 전투차량 등을 갖춘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일일 전황업데이트에서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전선에서 수세에 처해있다면서 러시아군이 방어를 위해 저항 중이고 예비 병력을 동원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의 공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26일 저녁 러시아는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서부 도시 스타로코스티안티니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순항·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전투기가 순항 미사일 36발과 탄도 미사일 4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방공망으로 33발을 격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는 지난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종료한 후 남부 오데사의 곡물 저장 시설 등을 집중 공격했다. 러시아는 흑해에서 우크라이나를 오가는 모든 선박을 적대 세력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는 해상 드론 등을 이용해 러시아 선박과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군은 25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자국 군함 중 한 척을 공격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방부 군사정보국(DI)는 26일 러시아 함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봉쇄를 강화하기 위해 더 공격적인 태세를 취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인 오데사와 곡물 수출 대상국인 튀르키예를 잇는 항로에 최신 러시아 군함이 배치됐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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