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 19.9조원...해당 분기 역대 최대

정용철 2023. 7.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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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7조9855억원 영업이익 6001억원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1467억원, 영업이익 1236억 원을 기록했다.

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3327억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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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하락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 선순환 관련 비경상 요인과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LG 트윈타워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7조9855억원 영업이익 60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늘었다. 원자재비, 물류비 등 원가구조 안정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선제적 노력 또한 높은 수익성 달성에 기여했다.

LG전자는 하반기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요구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가운데 히트펌프, ESS 등 전기·전자 영역에서 확보한 다양한 고효율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3분기부터는 초(超)개인화와 구독을 접목한 업(UP)가전 2.0을 출시, 고객 관계 중심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1467억원, 영업이익 123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으나 마케팅 비용 투입 효율화와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LG전자는 제품 중심의 TV 사업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본격 출시하는 등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 또한 공고히 한다. 국내 출시 이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 출시 국가는 3분기 중 해외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6645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역대 2분기 최대치다. 올 연말 기준 1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잔고가 순차 매출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고속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3327억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IT 제품 수요 감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다소 줄었다.

다만 3분기 들어서는 IT제품의 수요가 상반기 대비 점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는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 및 노트북 제품의 판매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앞세워 추가 성장의 기회를 모색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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