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호르몬 '마이오카인' 뭐길래…근육양보다 꾸준한 운동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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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안철우 내분비내과 교수와 연세대학교 혈관대사연구소 김유식·정혜경 조교수가 근육 호르몬 '마이오카인' 관련 신간도서를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운동할 때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으로 BDNF, 아이리신, 아페린, IL-6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마이오카인은 근육에서 나오는 호르몬이지만 근육뿐 아니라 뇌, 혈관, 지방, 간, 췌장 등 우리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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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외 2인 집필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안철우 내분비내과 교수와 연세대학교 혈관대사연구소 김유식·정혜경 조교수가 근육 호르몬 '마이오카인' 관련 신간도서를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근육은 우리가 몸을 움직이고 힘쓰는 데 필요한 장기이자 탄탄한 몸매를 만들어주는 필수 기관이다. 근력이나 힘과 관련돼 있다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근육은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해 뇌 기능이나 대사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기관의 역할도 한다.
마이오카인은 의학계에서 비교적 최근에 발견한 호르몬이다. 운동할 때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으로 BDNF, 아이리신, 아페린, IL-6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마이오카인은 근육에서 나오는 호르몬이지만 근육뿐 아니라 뇌, 혈관, 지방, 간, 췌장 등 우리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마이오카인의 대표적인 물질 중 하나인 아이리신은 지방에 관여하는데,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변화시켜 에너지 소모량을 높이고 지방을 연소시키며 대사질환의 위험성을 낮춘다.
근육이 많다고 마이오카인이 무조건 더 분비되는 것은 아니다. 근육양보다는 꾸준한 운동이 더 중요하다. 운동을 꾸준히 할수록 마이오카인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든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들에게서는 마이오카인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저자들은 '근육은 수많은 이로운 호르몬을 저장하고 있는 곳간이며, 운동은 그 곳간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고 표현했다. 책에서는 어떤 운동이 효율적으로 마이오카인을 분비할 수 있는지, 최적의 식단은 무엇인지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안철우 교수는 "다양한 종류의 마이오카인이 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신간을 통해 대중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책임지는 마이오카인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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