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7천419억원…매출 20조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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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가전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20조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천4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의 경우 장기간 이어지는 IT 제품 수요 감소에 2분기 매출 1조3천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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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가전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20조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천4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천730억원을 23.8% 하회했다.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이 반영되며 지난 7일 발표한 잠정 영업이익(8천927억원)보다 1천510억원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953억원으로 42.2% 줄었다.
반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9조9천984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에도 전장, 냉난방 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늘어난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과 GM 리콜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콘텐츠·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사업 성장과 전사 '워룸'을 앞세운 체질 개선 노력이 가시화한 결과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7조9천855억원, 영업이익 6천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늘었다.
시장 수요 둔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도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B2B 공조 사업의 성장이 이어졌고, 원자재비와 물류비 등 원가구조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노력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 3조1천467억원, 영업이익 1천236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내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한 주력 시장의 수요 둔화에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으나 수익성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 성장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전장(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2조6천645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으로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2021년 발생한 GM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량 부품 재료비 증가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1천510억원)을 반영하며 최종적으로는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의 경우 장기간 이어지는 IT 제품 수요 감소에 2분기 매출 1조3천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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