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김용 전 부원장 참고인 소환

염유섭 기자 2023. 7. 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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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27일 소환 조사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검찰 청사로 들어가면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와전되고 있어 정리하려는 차원에서 출석을 결심했다"며 "김 전 회장을 여러 사람과 함께 2019년 5월 단 한 차례 만난 게 전부"라며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관련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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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이화영 전 부지사 조사 예정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수원지검 출석한 김용 전 부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27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김 전 부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2020년 경기도 대변인이었던 김 전 부원장에게 대북 송금 사실 등을 알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 전 부원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검찰 청사로 들어가면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와전되고 있어 정리하려는 차원에서 출석을 결심했다"며 "김 전 회장을 여러 사람과 함께 2019년 5월 단 한 차례 만난 게 전부"라며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관련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수사팀은 구속 수감 중인 이 전 부지사 소환 조사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인과 변호인 해임을 놓고 공개 설전을 벌이기도 했던 이 전 부지사는 기존 검찰 조사에 입회했던 법무법인 해광 변호사와 함께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1일 공개된 옥중 편지에서 "김 전 회장에게 이 대표 방북을 신경 써 주면 좋겠다고 얘기했지만, 이 대표에게 사전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에서는 이 대표에게 쌍방울 비용 대납 등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조사 진술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염유섭·이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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