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사우디 1조 제안 거절...내년 여름 레알행 굳히기?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 회장 사진=AF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힐랄의 무려 '1조 원'이라는 제안 마저 거절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 매체 레퀴프는 27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프랑스 파리를 찾은 알 힐랄 구단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마침 제니트(러시아)에서 뛰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말콤을 영입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한 알 힐랄 관계자들은 음바페와도 만나려 했으나 그의 완강한 모습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앞서 알 힐랄 측은 PSG에 이적료 3억 유로(약 4,230억 원)을 제안했으나, 선수 개인 협상 단계에서 음바페가 수락하지 않은 것.

레퀴프는 "알 힐랄이 음바페에게 1년 연봉으로 7억 유로(약 9,875억 원) 지급을 제안했으나, 음바페는 알 힐랄과 어떠한 대화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음바페가 현재 선호하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 1년을 앞둔 가운데 새 시즌 종료 이후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거부하면서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음바페는 내년 6월 PSG와 계약 종료 후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행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PSG는 급여 지급 중단, 새 시즌 내내 벤치 대기 등 조처와 함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명단 제외라는 강경한 대응으로 음바페를 압박하고 있다.